사랑하는 아가에게 : 생명을 만드는 열두 가지 이야기 - 엄마 아빠가 함께 쓰는 태교 편지
김선미 지음, 김미선 사진 / 마고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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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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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달 동안 아이를 품으면서 변해가는 엄마의 몸과 마음...그저 신기하고 아름답게 느꼈는데, 이책처럼 이토록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해 볼 생각은 못해본 걸 후회한다.
 



 

모두 열 두 가지 주제로 씌여진 글!

밥/씨/별/봄/물/불/흙/바람/나무/잠/몸/숨

 

각각의 주제에 알맞은 글귀와 사진들이 참으로 태교하는 엄마와 아빠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좋은 것만 보고, 듣고, 말하려고 하는데 살다보면 쉽지 않은 일...

여기에 씌여진 글과 담긴 사진들을 읽고 보기만 해도 마음이 정화되고 저절로 태교가 되리라 확신한다.

아주 소소한 사물들인데 이토록 아름다웠는지...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기회도 갖게 되어 감사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물"이다.

다른 주제들도 다 가슴에 와 닿는데 특히 이부분은 내가 얼마나 위대한 일을 하면서 모르고 있었는지를 깨달은 부분이기에....

 

"고래는 사람들이 아기를 낳는 것처럼 새끼를 낳아 젖을 먹여 기른단다. 물고기들이 알을 낳는 것과는 사뭇 다르지.

아가야, 엄마 몸속에서 샘물처럼 솟아난 물이 어는 순간 네가 헤엄칠 수 있는 작은 바다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참 신기하구나. 엄마의 바다, 이렇게 불러만 보아도 기분이 참 좋아지는 말이야. 그래서 엄마는 자랑하고 싶단다.

보세요, 공처럼 부풀어 오른 제 배 속에 바다가 있어요. 우리 아기가 고래처럼 헤엄치고 있어요, 제 몸 안에 물의 나라가 있거든요."
 



 

각 주제별 이야기가 끝나면 이렇게 엄마나 아빠가 편지를 쓸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아직은 뭐라고 써야할 지 감이 안 잡히고, 소중하고 아름다우며 진심이 담긴 글을 쓰고 싶기에 조심스레 생각하며 보관중이다.

수 많은 태교책을 읽어왔지만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물려주고 싶고 물려준 뒤 감동할 만한 책은 처음이다.

아이의 소중한 추억을 담을 상자에 제일 먼저 자리한다.

배냇저고리 보다 먼저...^^

딸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 아빠가 얼마나 노력하고 아꼈는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책!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을 다시 한 번 감사하고, 마고북스에도 감사하며, 작가와 사진작가에게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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