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엉뚱발랄 맛있는 남미 - 상
이애리 지음 / 이서원 / 2013년 11월
평점 :
엉뚱발랄 맛있는 남미<상>
맛난 음식과 멋진사람들과 함께한 유쾌한 남미탐험.
남미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지구 반대편까지 멀리 가야하면서, 미지의 세계,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미지의 대륙 남미, 생에 한번쯤 꼭 여행해보고픈 곳이 중남미가 아닐까 생각 한다.
멕시코,쿠바,브라질,아르헨티나,페루,칠레 등 여러나라가 있다.
이 책은, 남미 에서도 콜롬비아,에콰도르, 그리고 페루 여행에서 겪은 맛난음식과 멋진 사람들과 함께 한 여행기이자 탐험이야기다.
친절하고 정 많기로 유명한 남미사람들, 남미의 여러 나라중, 그나마 치안이 괜찮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은 관광객이 많은 편이지만 위험한 국가들은 일부러 여행하기가 힘들다.
과잉친절국가라는 닉네임까지도 가지고 있다는 콜롬비아, 하지만 납치, 마약등으로 더욱 유명하다.
스페인의 식민지였고, 일년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는 페루.
에콰도르는 그리 큰 나라는 아니지만, 갈라파고스 제도 때문에 알게된 나라, 에콰도르다.
각 나라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가슴 뭉쿨하고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무척 재밌고 흥미로웠다.
중간중간 삽입된 사진들 중 아이들 사진이 유독 많았는데, 세계 어디를 가나 아이들의 모습은 정말 해맑다는 생각을 했다.
또한, 한국에서도 남미의 맛을 느낄 수 있는고 손쉽게 한국에서 만들어 먹을수 있게 알려주는 얼렁뚱땅 레시피가 인상적이다.
분명 우린 말이 통하진 않았다. 하지만 충분히 서로의 진심을 느낄수 있었다. 손을 맞잡을 때, 서로의 눈을 바라볼때, 나는 그들의 진심을 느꼈고, 그들도 분명 내 진심을 알아챘다. 한마디 말없이도 말이다.
사람이니까, 사람이기에 알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이 진심이면 나도 진심으로 대하게 되고, 이사람이 가식이면 아무리 진심인척 해도 티가 날수 밖에 없다. 똑똑하든 멍청하든 사람이라면 그건 다 알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과 대화를 나누진 못해도 마음을 나눌 순 있는 것이리라.(본문 中)
여행은 인생의 새로운 지도를 만드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단순히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넘어, 가슴을 촉촉하게 만들어주고, 더 나아가 더 넓은 가슴을 갖게 해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 속에서 배울수 없는 것들을 다시금 머릿속에서 꺼내거나 채워넣는 즐거움이 여행의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
여행에서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게 하는, 그래서 결국은 아무것도 아닌것 같던것도 몸속 깊이 박혀 살아가는데 적잖은 힘이 된다는 사실을 여행을 통해서 배우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