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12년 - 전2권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67
솔로몬 노섭 지음, 원은주 옮김 / 더클래식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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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노예들의 처절한 삶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67권<노예 12년>

 
넬슨 만델라의 자유 외침을 떠오르게 만드는 생생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문학 고전 이다.

처음 <노예 12년>을 영화로 먼저 만나본 후 책을 접하게 되었다.

한글과 영문판 버전의 두권의 구성인데, 영문판은 좀 천천히 읽어 보려 한다.

 

이 책은 노동자인 주인공이 노예시장에 가게 되어 노예로 팔려 가면서 12년간 노예 생활을 하게 된 내용을 담고 있다.

1841년 당시 미국의 뉴욕엔 노예제는 없었다. 하지만 일자리 주선의 핑계로 접근한 인신매매범들에게 납치되어 노예 수용소로 보내지면서 겪은 일들을 이야기 한다.

그 시대에 어떻게 가능했는지 지금도 전부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저자는 글을 쓰고 강연을 다니면서 노예제도의 야만성을 알리는데 열의를 다했다고 한다.

어떤 경우에라도 인권을 침해하고 유린해서는 안 된다.

 

고전은 고전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그 가치가 충분히 있는듯 하다.

영화가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잇따른 수상을 하자 해외 여기저기에서 여러가지 종류의 책으로 발간이 된다.

노예 12년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고전이기에 더욱 그 감동과 느낌이 강하게 다가 온것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는 1894년 갑오개혁으로 신분제도가 폐지되었지만, 아직도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흑인 노예들의 삶에 대한 과거 역사적 사실을 다시금 떠올려 볼 수 있어, 지금 아무렇지 않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희망, 인권 등에 대해 그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

아직도 우리나라 곳곳에서 고통받으며 무임금으로 사는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 막막함과 가슴속 울림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영화로 보니 더욱 충분한 감동과 울림이 있어서 책과 함께 영화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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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가 꼭 해야 할 33가지
김옥림 지음 / 미래문화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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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내가 꼭 해야 할 33가지>

처음 내 마음을 설레게 했던 그 사람이 다시 찾아 옵니다.

부부의 연이란게 어렵게 맺어지는 것이고, 어렵게 이어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 한다. 가장 어려운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특히나 개인주의 사회에서 나만 생각하고 싶은 때도 있고,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리란 참 어려운 일이다.

 

최근 통계에서 우리나라 이혼율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부부의 이혼이 가정 붕괴, 나아가 사회의 붕괴로 이어진다고 말한다.

이 책은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부부가 꼭 지켜야 할 33가지 계명을 따뜻한 필체로 담아냈다.

‘서로 아낌없이 칭찬하기’ ‘서로의 역할 바꿔보기. 그리고 둘만의 특별한 여행 계획등 저자가 말하는 것들은 대게 일상과 접해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내용이기에 33가지 실천 덕목은 그래서 더욱 마음에 와닿는다.
부부는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신의 선물이다. 이토록 소중한 만남을 이룬 남편과 아내가 오늘을 딛고 더 나은 내일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부분 공감하는 이야기 중에서 '남과 절대 비교하지 않기'는 꼭 지켜야 할 덕목이자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꼭 부부만이 아니더라도 사람은 누구나 비교당하는것에 가장 많이 상처를 받는다.

남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나또한도 행복해 질수 없다.

 

부부간의 스킨쉽고 애정표현을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속으로 아무리 멋진 사랑의 마음을 품고 있다고 해도 사랑하는 이에게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사랑은 표현에서 더욱 신뢰가 가고 믿음이 쌓이는 것이다.

사랑하는 부부끼리의 애정표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에겐 짧고, 자신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겐 지루하다. 그것이 삶의 본질이다.

부부란, 내 젊은 시절을 기억하고 함께 늙어가는 기쁨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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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 이별 영이별
김별아 지음 / 해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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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이별 영이별>

계유정난 이후 단종이 폐위되고 세조가 왕위에 올랐다. 이에 단종은 영월로 유배를 가게 된다. 단종이 유배를 가는 날 정순왕후는 영도교에서 단종과 슬픈 이별을 나누었다. 정순왕후는 궁궐에서 추방당하게 되고 동대문 밖 숭인동에 초막을 짖고 살았다. 단종과 정순왕후가 헤어질 때 단종은 17세, 왕후는 18세였다. 왕후는 과부가 되어 죽을 때까지 염색업을 하며 살았다.

 

조선시대의 왕비 중 가장 비극적이라고 알려진 '단종의 비' 정순왕후가 화자로 쓰인 책이다.

단종의 비 정순왕후는 단종을 떠나보내고 65년을 더 살다 82세 세상을 떴다. 5명의 왕, 중종반정·갑자사화·계유정난 등 피비린내나는 역사의 질곡안에서 부조리한 삶을 견뎌냈던 여인은 평민으로 살다 우여곡절끝에 비구니로 생을 마감했다.

소설은 혼백이 된 정순왕후가 저승으로 떠나기 전 49일동안 자신의 한많은 생애를 돌아보는 이야기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실제 인물에 대해 재해석 하여 상상하며 그린 소설이라 더욱 흥미롭게 읽게 되었고, 역사적 사건들에 상상력을 더욱 자극해 재미를 더한다.

죽은이를 기리는 49재 동안의 혼백이 된 정순 왕후의 모질고 질긴 여인의 이야기를 풀어 내며 이승을 떠나면서 이승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지난 이야기를 하는 정순왕후의 삶과 그시대 양반가의 여인들에 이야기도 엿볼 수 있다.

 

아름다운 우리말 옛 문체들이며, 그 시대의 여인으로 짊어지고 감수 할 수 밖에 없었던 그 업에 대해 가슴이 저리고 고통이 고스란히 전해져 가슴을 울린다.

자신을 규방의 꽃으로 표현하며,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풀어가는데 형벌과도 같은 가혹한 운명에 맞선 정순왕후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나간다. 정순왕후는 정치적 격변의 중심에서 실낱같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한평생 숨죽이며 살아야 했다.

그러한 정순왕후가 서인, 걸인, 날품팔이꾼, 뒷방 늙은이로 전락하면서도 단종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모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아 낸다. 

정순왕후는 어린 왕과 왕비였지만 짧은 시간을 함께했던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을 보여주고도 어떻게든 살아내고야 마는 민초의 향기를 엿볼수 있어 아련하고 애잔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별 다리' 또는 `영영 건널 다리'란 뜻을 지닌 청계천 영도교가 작품의 소재. 영도교는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이 정순왕후와 눈물로 헤어져야 했던 애절한 사연이 담긴 다리다.

이별 후 다섯 명의 왕이 바뀔 때까지 예순 다섯 해를 홀로 살아낸 한 여인이 들려주는 삶의 의미 등을 통해 우리 삶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본다.

가혹한 운명에 맞선 정순왕후의 혼백을 빌려 당시의 시대·정치적 배경과, 여인으로서 조선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처지에 대한 페미니즘적 시각을 펼쳐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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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부모에게 답하다 - 청소년과 부모가 영화로 소통하는 인문학 이야기, 2014 세종 도서 교양 부문 선정 도서 인문학 콘서트 1
최하진 지음 / 국민출판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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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부모에게 답하다.

영화와 인문학, 부모와 자녀가 행복하게 만나는 순간들이 기록되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영화 이야기. 자녀와 부모의 영화에 관련된 소통 에세이 다.

 

이 책은 청소년들과 부모님을 위한 영화책으로, 아이와 함께 볼만한 영화 21편이 수록되었고 아울러 함께 읽기 좋은 시와 소설 등 문학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전거 도둑'부터 '체리향기' 까지 21편의 영화를 아이들 이웃들과 함께 보고 자신과 이웃, 영화 감독과 시인, 소설 주인공과 영화 주인공등 여러가지 이야기를 종횡으로 엮어냄으로써 우리가 처한 ‘인간의 조건’을 격렬한 생동감으로 되돌아보게 한다.

 

내 아이와 함께 본것은 아니지만, 책 속 영화들 중 부모로서 권유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다. <빌리 엘리어트>

가난한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머니는 죽고, 할머니는 치매에 걸렸다. 아버지와 형은 폐업으로 문이 닫긴 탄광의 광부이고, 미래에 대한 꿈도, 꿈을 뒷받침 해줄수 있는 환경도 보이지 않는 가난한 마을에 살고 있는 빌리의 이야기.

우연한 기회에 발레교습소에 들어갔다가 재능을 발견하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소망을 이루었다는 것으로 크게 감명을 받고 느낀 것이 많았다.

 

각각의 영화들은 모두 어린 시절을 나를 추억하며 많은 내용을 공감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해결책을 찾기 어려웠던 해답들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들이 많다. 그것을 통해 나와 내아이를 다시 바라보게 된다.

 

최근에는 영화 관련 소재를 활용한 대학논술고사에 관련 지문으로도 종종 출제된다.

책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영화를 보고 토론도 하고 글쓰기도 하다보면 독서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영화와 시, 그리고 우리 청소년들의 생각과 감성이 생생하게 어우러져 재미있게 교양도 넓히면서 통합형 논술에 접하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영상매체에 익숙한 아이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사회의 문제나 갈등 상황, 감독의 해석과 해결점을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이다.

영화를 통해 부모와 자녀가 소통으로 서로간에 깊은 이해와 화합, 또 다른 많은 것을 배우게 되길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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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역사 - 언젠가 어디선가 당신과 마주친 사랑
남미영 지음 / 김영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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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사랑을 배우다. <사랑의 역사>

우리는 사랑을 배운 적이 없다. 부모님은 과외공부는 시켜주면서도 사랑은 가르쳐주지 않았고, 학교는 외국어와 방정식을 가르쳐주고, 먼 우주에 대해서도 가르쳐 주었지만 사랑만은 가르쳐주지 않았다."(프롤로그 中)

세상에는 사랑을 이야기한 수많은 소설들이 있지만 사랑에 대한 무조건적인 감탄이나 미하, 혹은 한탄으로 잘못 그려진 작품들이 많다. 그러한 작품들은 사랑을보는 우리의 판단력을 흐려놓을뿐 아니라 본질을 잃게도 만든다.


이 책은 1597년 출간된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시작으로 2012년에 나온 정이현의 '사랑의 기초'까지 동서양에서 발표된 34편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 그것은 아주 다양한 경우의 수를 갖는다. 

사랑을 겪는 그 때의 그들이 가진 환경,그들의 나이,그들의 성격, 그들의 사소한 습관들 처럼 현재 그들의 모습부터 그들이 겪어온 상황과 연결되어 있는 과거의 모습들에 의해서까지 그리고 그 수많은 경우의 수가 만들어 내는 상황들에 대해 그들이 어떤 자세를 가지느냐에 따라 어떤이들은 이별을 하고 어떤 이들은 이별의 위기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이들 작품 속에서 사랑에 울고 웃는 주인공뿐만 아니라 그들을 둘러싼 사회와 환경, 가족과 성장사를 통해 그들의 사랑이 왜 성공하고 실패했는지 날카롭게 분석한다.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읽으면서 자신의 인생을 미리 예행연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한 현실에 있는 우리의 사랑이 왜 이렇게 힘든지 문학 속 주인공의 삶에서 답을 찾아 내보인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는 ‘사랑의 가치혁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은 톨스토이, 제인 오스틴, 알랭 드 보통 등 시공을 초월한 작가 34명이 들려주는 사랑의 강의이며, 사랑을 배우지 못하고 인생에 뛰어든 젊은이들에게 바치는 일종의 '사랑의 교과서'다.
사랑에 아파하면서도 여전히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랑을 배우지 못하고 살아가는 오늘날의 젋은이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오만과 편견'에서는 낭만과 열정을 발견하는 대신 수백 년이 지나도록 변하지 못한 결혼 시장의 모순을 폭로한다. 또 다른 남자에 맹목적으로 헌신하는 서영은의 '먼 그대'에서는 짓누르는 현실에 반항하지 못하고 작아져 가는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인생의 여명기에 찾아오는 허무한 사랑인 첫사랑,

우리 인생에 놓인 행운의 시작이었음을 발견하고, '싸구려 행복'에서는 가난을 벗어나려는 여인의 처절한 몸부림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아는 행복이란 철저히 현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사랑을 돌아보고, 사랑이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진심어린 사랑으로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순간을 놓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우리의 사랑을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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