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들꽃 사전

처음 만나는 들꽃 사전 ㅣ 처음 만나는 사전 시리즈 1
이상권 지음, 김중석 그림 / 한권의책 / 2014년 7월

야생에서 핀 들꽃은 그 이름이며 종류가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다.

오랫동안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에서부터 자주 볼 수 없는 신기한 들꽃들을 한데 모아놨다.

이 책은 들판에 피는 36가지의 들꽃의 풍성한 생태 이야기를 담았다.

 

그런 들꽃들의 이름과 생김새, 오랜 옛날부터 어떻게 살고, 주변과 어울려 살아왔는지, 그리고 유래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는 책이다.

예쁜 들꽃은 이름들도 참 예쁘고, 얽히 사연의 이야기도 참 흥미롭고도 아름답다.

산과 들에서 저절로 여기저기 피어난 꽃인 들꽃.

처음엔 보잘것 없는 잡초로 이름도 없이 피어나 누구나 자주 보면서도 그저 '이름 없는 들꽃'쯤으로 여겨졌던 꽃들이

강한 생명력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묵묵히 피어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고 있는듯 하다.

한 뼘의 땅 한 줌의 햇볕만 있더라도 바로 거기서 생명력을 키워내고 함께 어우러지면서 세상을 만드는 들꽃은 시멘트 사이사이, 전봇대 아래와 건물의 틈새와 틈새에서 피어난다.

추위에 강한 풀인 국화는 하나의 뿌리에서 수십 개의 줄기를 내밀고, 하나의 줄기에서는 수십 또는 수백 송이의 꽃이 피게 된다.

요맘때 피는 가을꽃의 여왕인 국화는 곤충들에게 고마운 풀이라고 한다.

국화가 피는 늦가을 무렵에는 먹을게 많이 없게 되는데 꿀을 푸짐하게 품고 있어 곤충들이 많이 몰려드는것이 이유다.

국화는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들고, 음식의 재료로도 훌륭한 역할을 다한다.

은은한 향이 특징으로 말려서 차로 마시면, 불면증 해소와 두통을 완화시켜 주어 자주 즐기는 편이다.

초등2학년 딸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생소한 들꽃의 이름에 대해서 새롭게 배우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특히 이름모를 들꽃들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모르게 되는 들꽃에 대해, 그 아름다움과 느낌들을 오랫동안 잊지않고 기억할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