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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모른다 - 사랑도, 일도, 삶도 무엇 하나 내 편이지 않은...
류여해 지음 / 북스코프(아카넷)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한민국 여성지킴이 법률평론가가 들려주는
이야기!
<그녀는 모른다>
대한민국에서 직장여성으로 살아간다는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여전히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갖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 직장 내
현실이다. 겉보기에 성차별은 거의 다 사라진 것처럼 보이고, 일부에서는 오히려 역차별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성 법률 전문가인 류여해 교수가 이 책을 통해 여성들이 꼭 알아야 할, 바꿔야 할
법률과 세상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에는 직장내 여성들의 고군분투와 같은 여성으로서 여성들이 겪는 아픔에
공감하고, 법률 전문가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빼곡히 담겨있다.
이 책에는 단순히 여성의 시각에서 문제를
보는것에서 끝나지 않고 여성이기때문에 겪었던 일들,힘없는 여성이 당하는 일들에 대해 법률적인 시각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주고
알려주고 있다.
4가지 파트로 나뉘어 첫번째 파트는 연애와 결혼 사랑만으로 풀수 없다. 두번째 파트는 여자 세상의
편견에 당당하게 맞서라,
세번째는 대한민국 이제는 여자가 바꾸자. 마지막으로 똑똑한 소비자만 왕이다.
각각의 파트마다 중요하지 않은 구절이 없었고 여자이기 때문에 꼭 알아야 할 상식도 많아
유용하다.
이 책을 통해 여성이기에 겪는 여러 어려움에 대한 법률적·정서적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성희롱 피해자의 75%가 20~30대 여성이고, 그 직위는 대부분 평직원이었다. 또
성희롱 사건 중 절반은 사업장 내(50.3%)에서 발생하며, 중간관리자 이상이 평직원을 성희롱한 경우가 전체의 80.2%였다.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상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부하직원을 성희롱하면 이를 공론화하기 어렵다. 더구나 성희롱은 형법이 아닌 민법의 대상이기 때문에 공론화 후
오히려 보복을 당하기 십상이다. 그래서 직장에서 벌어지는 성범죄를 ‘추행’이 아닌 ‘희롱’으로 부르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모호한 성희롱 개념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이를 성추행의 범주 안에 넣어 형법적 개념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생활 법률 지식들, 예를 들어 인터넷으로 구매한 속옷을
환불하는 방법, 피부시술의 부작용에 대한 대응 방법 등을 꼼꼼히 설명하고있어, 여자라면 꼭 봐야할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