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거르지 마라 - 1년 365일, 단 하루도
니시다 마사키 지음, 나은정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휴식을 거르지 마라>

휴식의 의미는 놀이나 여흥과는 다르다.

쉴 수 있는 겨를이나 여유를 얻는아는 '휴가'와는 또 다르다. 그렇다면 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쉴 휴(休)는 나무에 기댄 사람으로 이뤄져 있다. 글자 그대로 나무에 기대 쉰다는 의미다. 아마도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모습일 것이다.

나무 아래, 혹은 자연에서 숨을 쉬는 형상이다. 숨은 누구나 쉬고 있다. 지금 현재도 쉬고 있다.

그런데 쉰다는 의미에 굳이 숨을 쉰다는 의미가 더해진 것이 의미심장하다.

 

‘휴식은 게으름도 멈춤도 아니다.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 처럼 위험하다.’ 라는 말이 있다.

여유과 휴식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투자인데. 직장인들에게 휴식은 없다. 휴식의 양도 질도 초라한 수준이다.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술을 마셔야 하고, 술을 깨고자 노래를 불러야 하며, 지친 목을 풀고자 또 술을 마셔야 한다.

정작 아랫사람에게는 쉬라고 권하면서 자신들은 쉬지 않는 상사들이 태반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정말 가혹하다.

 

이 책은 어떻게 해야 잘 쉬는 것인가에 대한 책이 아니라 반대로 잘 쉬기 이해 어떻게 일해야 할까 라는 의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힘든 부분이 인간관계라고 생각하는데 이 책은 일로부터의 휴식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휴식 방법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인간관계, 특히 표정에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많이 공감되고 인상적인 부분이다.

 

쉰다는 의미에는 몸이 쉰다는 의미와 숨을 쉰다는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 제대로 숨을 쉬어야 몸도 쉴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쉰다는 의미에 이렇게 복합적인 의미를 담았을 것이다. 몸이 지치고 피로하면 숨이 절로 짧고 거칠어진다. 그러나 마음이 여유로워지면 숨은 느긋하고 길고 깊어진다. 몸을 쉬면 숨이 여유로워지고 여유롭게 숨을 쉬면 몸이 편안해진다. 아마도 자연에서 숨을 쉬게 되면 쉬고 있음이 더욱 명료하게 다가올 것이다. 쉰다는 것은 비워냄의 의미를 담고 있다.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느라 오히려 내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와 불안함, 긴장등에서 내려놓고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고군분투 하는 삶에서의 휴식을 찾을 수 있기를 나를 돌아보며 비워내기 연습을 해야 되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