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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담은 배 - 제129회 나오키상 수상작
무라야마 유카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사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별을 담은 배>
이 책은 미즈시마 가문의 가족사를 각기 독립된 여섯 편의 연작 소설 형태로 묶은 장편소설이다. 퍼즐 조각처럼 파편화된 이야기들은 긴밀하게 연결되며 3대에 걸친 대서사시로 펼쳐진다.
일본 문학상인 나오키상을 받은 장편소설.
위안부 문제를 과감하게 자신들의 잘못으로 인정하고 반성하는 글을 썼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주목받을 만하다 등의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여섯 편의 단편이면서 또 하나의 장편인 이야기들이 ‘미즈시마 가(家)’의 비밀스러운 가족사를 드라마틱하게 펼쳐 놓는다.
6편의 단편들이 얽히고 설켜 초반에는 사랑과 가족의 본질 및 의미를 탐구하는 내용에서 현실의 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50대의 모습을 담은 '왜 나는, 나일까', 10대의 성장통과 신구세대 가족 간 갈등을 그린 '구름송이'가 그 뒤를 잇고, 이야기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이 되는 가장 시게유키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별을 담은 배'로 끝을 맺는다.
여섯 단편이 서로 얽히면서 더 큰 이야기를 만든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심적 인식과 반성의 시각은 우리에게 민족을 뛰어넘는 인간으로서의 보편적 공감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책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불행한 삶을 살면서도 각자의 삶에서 의미를 느끼고, 행복을 그리고 인생의 목적을 찾는다.
인생은 견뎌낼 만큼만의 시련만을 준다고 한다. 이겨낸다면 행복이고, 이겨내지 못하면 불행인 것이다.
행복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잣대가 다를 수 있다.
편안한 집에서 사랑스러운 가족과 풍족하게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느낄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인생의 목적, 진짜 행복은 무엇일까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