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결혼을 알어? - 심리상담 전문가의 결혼에 대한 구도의 메시지
이병준.박희진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이 있다.

왜 그런 말이 생겨난 것일까.

 

이 책은 부부상담사가 말하는 결혼이야기 다. 결혼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풀어줄 책.

방송, 책, 강연 등을 통해 부부사용설명서 등을 전해온 이병준 작가와 그의 아내이자 수많은 부부들의 상담을 맡아온 박희진 작가가 책의 저자로, 수많은 부부들을 만나며 직접 보고 겪었던 일들을 풀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결혼만 생각하면 설레어 하는 결혼 판타지에 빠진 청춘들과 이혼을 늘 머리에 되뇌며 살아가는 기혼자들이 풀지 못하는 결혼의 비밀과 행복의 비법을 알려준다.

결혼 자체가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결혼이 주는 행복의 비밀을 알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가면서 결혼의 비밀과 편지글을 따로 넣었다.

‘동주공제’(同舟共濟), ‘상호유희’(相互遊戱), ‘대오각성’(大悟覺醒) 등 열 가지 비밀의 열쇠를 말해준다.

열쇠를 쥐었다면 열어야 하는 것은 물론 독자 본인의 몫이다. 결혼의 모든 과정이 다 행복”이라는 저자의 마지막 조언을 참고하면 그 문을 수월하게 열 수 있을 것.

1차 수신자는 상담현장에서 끝내 상담실패로 끝난 사람들이다.

상담 실패가 차라리 저자 부부의 능력부족이길 희망하며 ‘그래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을 담았다.
2차 수신자는 결혼만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결혼 판타지에 빠진 청춘들이다.

청춘들이 결혼의 비밀을 아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기 위해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왔다. 자상하고 친절하기보단 ‘행복에 세뇌된 똑똑한 멍청이들’, ‘남자의 고추는 나침반 바늘이야!’ 등  돌직구 경고문 수준의 문구들이 대부분이다.

결혼이라는 심오한 세계에 예비부부, 그리고 기혼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남자의 고추는 나침반 바늘이야!'라는 돌직구들을 서슴치 않으며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낸다.

실제상담 사례를 토대로 이야기를 진행시켜 소설을 읽는 것과 같은 재미뿐만 아니라 실제로 유용한 결혼생활의 비법들을 이야기 말미에 제시한다. 각 장마다 대중문화가 만들어낸 결혼의 환상에 빠진 예비부부들에게 '결혼의 비밀'을 비밀리에 속삭여주는 글을 편지형식으로 첨부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한 것이다.

책을 통해 결혼을 하기 전 결혼이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것을 권하며 준비없는 결혼은 수영을 배우지 않고 바다에 뛰어드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특히 망망대해로 자신을 내던지듯, 아무 준비없이 결혼을 하는 것은 자신과 배우자 뿐만 아니라 나중에 자식들까지 죽게 만든다며 결혼에 대한 무지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그래서 책은 결혼이라는 바다엔 수영을 배운 후 뛰어들라고 충고한다.

결혼식 준비는 철저하게 하면서 정작 결혼준비는 소홀히 하는 예비부부, 그리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갈구하는 부부들을 위한 따끔한 충고와 그들이 가진 결혼에 대한 환상을 벗겨줄 지침서 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