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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나무 1
존 그리샴 지음, 안종설 옮김 / 문학수첩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속죄나무1,2
법정스릴러 장르는 작품 속 사람들의 복잡한 관계와 사건들 음모등을 파헤치는 재미와 보다 흥미 있는 전개와 묘사들이 시간가는줄 모르게 읽게 된다.
특히나 이번 존그리샴 속죄나무는 법정 스릴러만의 고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 생각보다 훨씬 스릴있고 재미를 더한다.
책은 소설 '타임 투 킬','소송 사냥꾼' 등으로 법정 스릴러의 대가 라고 할수 있는 '존 그리샴'의 신작이다.
비대해진 이혼전문 변호사 해리 렉스, 술주정뱅이 괴짜 전직 변호사 루시엔을 비롯해 능력있고 강직한 판사, 정제된 구성과 어우러져 예측할 수 없는 결말과 함께 입체적으로 묘사된 등장인물들이 재미를 더한다. 작가의 첫 장편소설 '타임 투 킬'의 주인공 '제이크'가 다시 등장한다.
타임투킬이라는 영화를 재밌게 보고 책도 읽었어서 이번 책에 많은 기대가 되었다.
'타임 투 킬'과 간극은 3년이지만, 실제로는 25년 만에 출간된 속편 격이다. '타임 투 킬'이 인종 문제가 얽힌 현재의 살인사건을 다룬 법정물이었다면 '속죄 나무'는 거액의 유산을 둘러싼 소송을 중심으로 인종차별로 얼룩진 미국 역사의 단면과 이로 인한 일가의 가족사를 아우른다.
뿌리 깊은 인종문제에서도 자유로워진 배심원 등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이 치밀하면서도 매력적면서 인상적이다.
전 재산을 가정부에게 상속한다 는 자산가의 자필 유언장을 배달받는 '제이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71세의 배인 자산가가 거액의 유산을 남긴채 나무에 목을 매달아 자살을 하고, 그의 유언장에는 전 재산의 90프로는 흑인 가정부에게 나머지는 동생과 교회에게 기부하고 자손들에게는한 푼도 물려주지 말라는 내용이 담경 있다.
약 250억의 유산을 둘러싸고 백인 유족과 흑인 가정부의 대결구도가 형성되고 '제이크'는 다시 한 번 미시시피 주 전체를 뒤흔드는 대규모 소송에 뛰어든다.
매력적인 등장인물들과 캐릭터들의 열정과 눈을 뗄 수 없는는 스토리로 가득한 특히나 유머까지 더해져 복잡하고 따분한 법조계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변신시키며 그만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250억 원을 둘러싼 상속재판을 둘러싼 여러가지 사건들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비교적 훈훈하고 깔끔한 결말이라 기대했던것 보다 살짝 못미치지만 단연 법정스릴러의 대가라 불리울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