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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는 즐거움 - <걷기예찬> 그 후 10년
다비드 르 브르통 지음, 문신원 옮김 / 북라이프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걷기 예찬>> 그후 10년.
숨 가쁘게 살아낸 삶들에게 ‘낮고 느리게 사는 법’을 들려준다.
정상 정복만 고집하지 않고 낮고 느리고 수평적으로 걷는 즐거움을 일깨운다.
<느리게 걷는 즐거움>
이 책은 걷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두발로 걷는 행위도 있지만 번잡해지는 세상과의 단절을 통해서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들에게 가장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는 행위를 알려주는 걷기에 대한 이야기 다.
요즘 걷기에 대한 인식이 달라져, 걷는것에 대해,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걷는 즐거움에 대해 일깨워 주고있다.
느리게 걷는다는것은 자신 스스로를 가장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사람들은 어지럽고 자극적인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차단시켜 오직 자신만의 속도에 맞춰 일부러 고독해지기 위해, 또 기분 좋은 피로감을 느끼기 위해 걷는다.
나는 평소에 잘 걷지 않는다. 주로 회사와 집을 오가며 걷고 대부분 사무실에서는 꼼짝하지 않고, 집에서 움직여 봤자 '걷는다'는 표현이 어색할 정도다.
책은 걷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과 감동들을 고스란히 옮겨놓고 있다.
또한 전작에 이어 베르나르 올리비에, 랭보, 빅토르 위고, 헨리 데이비드 소로, 헤르만 헤세, 니체 등 걷기를 사랑했던 수많은 작가들의 글과 작품을 실었다.
저자는 다시 한 번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작품들을 다시 읽으며 10년 전 그 길을 걸으며 그때와는 사뭇 달라진 풍경과 새롭게 느낀 걷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걷는 즐거움을 전파하고자 하는 저자는 걷기를 "삶을 방해하는 생각들의 가지치기"라고 정의 한다.
인생에 있어서 조급해 하지 않는 순간이 바로 느리게 걷는 때가 아닐까 싶다.
나또한 걷기를 통해 많은 생각들을 정리한다.
회사일과 집안일과 아이 교육, 여러가지의 복잡한 삶의 생각들을 하나하나 가지치기 할 수 있는 그 순간, 바로 걷기다.
오래전에 걷기 명상을 배운적이 있다. 사람이 걷는 발바닥을 통해 몸의 에너지, 기와 흐름, 움직임을 통해 다양하게 표현하고, 명상을 통해서 몸과 마음의 나쁜 기운을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느리게 걷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