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 허허당 인생 잠언록
허허당 글.그림 / 북클라우드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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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당 스님이 글과 그림으로 들려주는 위로.
쉬어가라, 세상 그리 바쁘지 않다.
<그대 속눈썹에 걸린 세상>

 

허허당 스님은 이 책에 단순한 위로와 응원의 차원을 넘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통쾌한 답변을 들려준다.

짧은 글 속 긴 울림을 남기는 지혜가 가득한 책으로 인생의 정수를 담은 160편의 잠언과 그림 수행 30년이 깃든 선화 70여 점을 함께 수록했다.

책을 통해 허허당 스님은 위로와 응원의 차원을 넘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페이지마다의 실린 그림과 짧은 글은 조화를 잘 이룬다.

간결하지만 강력한 메세지를 담고 있고, 그림은 단순한 듯하지만 범상치 않은 볍력이 마음을 건드린다.

읽는 내내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잘 꿰뚫어 보시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무릎을 탁 칠 정도의 공감가는 문장들, 인정하고 싶지 않은 씁쓸함을 남기지만 현실적인 문구들이 심장을 떨리게 한다.

그림과 글 속에는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외로움, 슬픔, 괴로움, 행복, 불행, 희망, 삶, 생명이 담겨 있다.

그래서 그분의 글과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모든 것이 내 마음 속에 살아 있음을 알게 되며, 또 그것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된다.
허허당 스님의 그림 자체만으로도 마음을 맑게 정화하는 느낌이다.

그림을 잘 볼 줄 모르는 사람도 왠지 마음이 정화되고 미소가 머금어지는 아름다운 그림이라 생각한다.

 

인생에서 힘든 시기가 오면 누구나 종교를 하나쯤은 가지게 된다고 한다. 믿음을 억지로 만들기 보다, 무언가에 의지하고 또 위로받아야 하는 것이 인생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은 꼭 종교를 가져야겠다, 불교를 믿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불교의 깨달음에 대해 관심이 가고 많은 위로를 받은것은 사실이다.

허허당 스님의 비우면 진리가 찾아온다는 깨달음을 언젠가는 알게 될 날이 오지 않을까.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는, 비우고, 쉬어가기 내공이 부족한 나에게 더없이 좋은 책이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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