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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 바이 나이트 : 밤에 살다 ㅣ 커글린 가문 3부작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평점 :
리브 바이 나이트
밤에 살다.
이 책은 1920년대 미국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커글린 가문 막내아들 '조'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범죄 누아르 소설이다.
권위 높은 경관의 아들이지만 범죄를 일삼는 조 커글린이 폭력조직에 가담하는 과정에서부터 수단을 가리지 않고 조직을 완성해 나가는 이야기 속에 KKK단과 인종차별, 쿠바의 독재와 미국의 관계, 부의 대물림 등 미국의 어두운 이면을 담아냈다. 추리문학의 아카데미 상이라 불리는 2013 애드거상 최고 장편 소설상을 수상했다.
대체적으로 남성적인 느낌이 강한 작품으로, 전형적인 조직과 갱스터의 거친 삶을 이야기한 소설이지만, 여성들도 많이 어렵지 않게 편하게 접할 수 있을것 같다. 암학의 조직세계와 미국적 역사와 폭력적 로망이 가득한 1920-30년대의 미국 사회상으로 다른 작품이지만 익숙한 드라마가 생각날 정도로 내용이 다소 무난하고 매력적이다.
남자들의 세계는 언제나 부와 권력이라는 달콤한 유혹이 모든 사건의 소재가 된다.
갱스터의 삶의 이야기 임에 식상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사랑, 배신, 음모 등을 결부하여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누와르 특유의 음침하면서도 긴장감을 조성하는 듯한 갈등과 내용으로 이런 냉혹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서바이벌 경쟁과 갈등에 초점을 맞추어 숨가쁘게 이야기가 돌아간다.
전작 <운명의 날>에 이어 형과 다른 동생의 이야기다. 형의 삶과 권위적인 아버지에 반항하며 거리의 삶을 선택하면서 살아가게 된다는 남자들의 이야기. 영화로도 나온다니 기대해봄직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