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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긴 약자를 위한 노트
김유정 지음 / 자유정신사 / 201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감성을 위한 노트<슬픔에 잠긴 약자를 위한 노트>
이성과 감성으로 인간의 능력을 분류하고 이성은 인간적인 것이고 감성은 동물적인 것이라고 단정하기만 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모름지기 동물적인 충동에서 벗어나서 이성에 따른 행동을 해야 한다고만 주장한다.
문명이 발달함에 따라 감정의 다양성은 더욱 복잡하고 세련되게 되었다.
이것이 인간적인 특색이라고 할 수는 있지만 감정의 요구는 생존과 관계되는 것이므로 기본적인 본질은 동물적인 그것과 다를 것이 없고 욕구충족과 밀접히 관련되고 있다.
동물적인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인간다움마저 상실한다. 동물적인 욕구에 인간은 다른 동물보다 무력하다.
그러니 인간은 결국은 동물적인 구속을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에게서 동물적인 속성을 뺀다면 인간은 존재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인간은 이성도 중요하지만 감성도 중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성보다도 감성이 더욱 정직하고 정확할 때가 있다.
자신을 약자라고 생각하는 자, 자신을 강자라고 오해하는 자에게 감성을 통한 삶의 회복을 제안한다.
이 책은 왜 우리 삶이 이성이 아닌 감성에 의해 지배되는지를 설명한다.
감성의 풍요로움과 왜 이성은 감성을 위해 존재할 뿐인지에 대해 그리고 누구에게나 평등한 감성의 삶 속에서 조금은 자유롭고 평온하기를 제안한다.
직장에서 일을 할 때도 보면 이성적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대체적으로 일을 잘 한다.
아무래도 이성적 능력이 좋으면 업무분석도 탁월하고 논리적으로 타인을 설득시키는 능력도 좋게 마련이다.
하지만 냉철한 이성의 힘만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려운 경우들을 많이 마주치게 된다.
이성적인 능력이 뛰어나서 일은 잘 하지만 같이 일하기 어려운 동료들도 마주치게 되면서 이성적인 능력은 뛰어나지만 타인의 감정을 읽고 타인과 감성적 교류를 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나의 말이 상대에게 어떤 감정적 상처를 안겨주는지 헤아리지 못하는 사례들을 종종 발견한다.
어떤 사람은 이성적인 능력은 부족하지만, 감성적인 능력이 좋아서 타인의 아픔을 이해하고 타인의 용기를 북돋우면서 어려운 난관을 헤쳐나가기도 한다.
나는 어느쪽에 더 가까운 사람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주위의 성공한 분들을 보면 대부분 이성적인 마인드가 강한 사람들이 많다.
장단점 이 있겠지만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성과 감성적 성향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실현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