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 프로젝트
그레임 심시언 지음, 송경아 옮김 / 까멜레옹(비룡소) / 2013년 11월
평점 :
품절


<로지 프로젝트>

'스펙'만으로는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는,하지만 39살이라는 나이와 함께 '모태솔로' 그 남자의 사랑 찾기.

스펙과 외모 모든것이 완벽한 한 그 남자의 단점은 너무도 이성적인 원칙주의자라는 것이다.

 

그는 결혼을 할 여자를 고르는 설문지를 만들어 '아내 프로젝트'를 만든다. 늘 이성적이고 계획적으로 행동하던 그가, '로지'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 약속에 늦고 생활을 엉망으로 만들어 나가게 된다.

둘 사이는 묘하게 엮이게 되면서 사람을 바라볼때 억지로 자신에게 끼워 맞추려 하기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를 가진 자가 오히려 상대를 변화 시킬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우리가 알아채지 못한 사실들에 대한 이야기를 멋진 소설로 재밌게 풀어낸다.

한편의 재밌는 로맨스 소설로, 다소 진부할수 있는 사랑 이야기에서 독특한 반전과 스릴러적인 면도 선사 한다.

엉뚱한 주인공과 상황이 유쾌하고 재밌는 내용이었는데, 영화로도 제작된다고 해서 어떤 느낌일지 주인공은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이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처럼 규격화할 수 있고, 옷을 고르듯이 배우자를 고를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결혼 정보 업체들을 통해 만나는 만남이 100%이상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것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것이 나와 상대방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는것이 아닌가 싶다.

 

연애도 결혼도 결국 있는 그대로 상대방의 모습을 사랑하기 위해 나를 변화시켜 가는 긴 여정이다. 이를 외면한 채 내게 꼭 맞는 완벽한 상대가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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