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왕국
다니엘 튜더 지음, 우진하 옮김 / 김영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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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왕국]-다니엘 튜더 한국인의 피가 흐르지만 한국인이 아닌 작가들이 쓴 <파친코>,<작은 땅의 야수들>을 인상깊게 읽었기에 한국 아나운서와 결혼한 영국인이 쓴 <마지막 왕국>은 내게 너무 매혹적이였다 고종의 5번째 아들이자 2번째 아들인 의친왕 이강 그는 입궁 전 '숙부'라고 불리는 사람의 집에서 담장 한번 넘어보지 못하고 자라 출생의 비밀을 알게된 후 궁궐 담장을 한번 못넘어보고 왕자의 삶을 살다가 명성황후가 시해되던 날 처음 담벼락을 넘어 선교사의 집에서 문 밖을 나가보지도 못하고 은신하게 된다 이런 삶을 살았던 이강에게 아관파천 이후 자유의 땅이라고 불리는 미국에 도착한 그는 다시 태어나는 댓가로 기꺼이 상투를 잘라 지불했다 목적없이 자유의 땅에 놓인 이강은 종교색이 짙은 대학생활에 집중하지 못하고 뉴욕을 오가며 방탕한 생활을 한다 단 한번도 합방한적이 없는 자신의 아내 의친왕비 순덕의 편지로 제3자와 같이 살면서도 왕자의 마음을 느끼곤한다 방탕한 생활로 알콜의존과 빚더미에 앉은 후 옮기게된 주거지와 대학에서 여자판 원식인 낸시를 만나게되며 강직하고 올바른 성정의 조선인 신여성 낸시로 인해이강의 길은 달라진다 이 책을 읽으며 대한제국의 유일한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의친왕 이강 대한 나의 생각은 자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영웅은 아닌것 같다였다 미국으로 떠나기전 그의 삶과 넓게 봤을때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며 의친왕비가 너무나 안쓰러웠다 왜냐하면 의친왕비는 의붓자녀만 12남 9녀나 되기때문이다 검색만해도 의친왕과 의친왕비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책에서도 나왔듯 첫만남부터 이강은 순덕을 여인으로보지 않았다 처참한 을미사변이 있었고 궁녀 엄씨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아관파천 후 그 와중에도 고종은 엄씨와 사이에서 조선의 마지막 왕자를 낳는데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지 않나싶다 이 책을 읽으며면서 독살당한 낸시가 역사적으로 궁금했는데 작가의 말에도 자신이 바라는건 '진짜' 의친왕 이강, '진짜'김란사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것이라고 나와있다 작가의 의도대로 김란사(낸시)를 찾아볼 수 밖에 없었다 비참하고 굴욕적인 역사와 그 시대를 살아간 인물의 삶은 한국인 정서가 깃든 작가의 손에서 가슴이 아리게 써내려간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아리게 써내려간것도 아닌데 가슴을 두드린다 <마지막 왕국> 후속작으로 <마지막 왕자>가 나왔으면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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