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께이, 한만구

오께이, 한만구 ㅣ 한림아동문학선
임혜령 지음, 이수영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1월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 티격태격하고, 서로 곤란한 일을 겪지만 그래도 그 어느 사이보다 아련하고 사랑이 느껴지는 사이. 

할머니와 손녀의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민진이는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와 같이 살게 됩니다. 할머니는 과자 대신 옥수수, 고구마와 같은 몸에 좋은 음식만 주시고, 배달 음식도 노노! 입니다. 

그뿐만이 아니에요. 시도 때도 없이 민진이의 사정도 보지 않고 심부름 시키시는 할머니. 민진이는 답답할 때마다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마음 속 대나무 숲에 대고 소리칩니다.!

"할망구, 할망구!!!"

그러던 중 민진이의 대나무 숲에 거대한 물결을 치게하는 사건이 펼쳐지는데....

과연 민진이와 할머니 사이의 갈등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가족간의 사랑, 특히 조부모간의 갈등과 사랑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묘사된 이야기.

웃음짓게 만들고, 할머니와의 추억이 떠올라 코끗이 찡~ 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양골초등학교 연못단

양골초등학교 연못단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94
배정순 지음, 주민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11월

양골초등학교 연못단은 가족간 이웃간의 소통과 따뜻한 마음을 주제로 7가지의 따뜻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골초등학교 연못단은 학교 연못을 지키려는 연못단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연못 물고기가 밤마다 사라지자 친구들은 연못수호단을 만들고 범인을 찾습니다. 야영하면서 범인으 잡으려 했지만 겁에 질리는데...

이 때 교장 선생님이 찾아와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도로 공사로 길이 막히자 연못으로 찾아온 것이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보면 다행인 상황이지만 아이들은 생태 통로 만들 것을 제안하기로 합니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은 책을 읽는 독자들의 마음도 사르르 녹여주네요. 

동전들의 감옥 탈출기는 친구들과 마음을 합쳐 좋은 일을 해 보고 싶은 동전들의 이야기입니다.

산물 범인을 잡아라는 힘든 상황을 겪게 된 진구의 마음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헤아리는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딱새야 미안해/ 선개야, 힘내/ 성민이과 배롱나무/ 임금님이 단오선물 

모두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로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상한 아바타 아이

이상한 아바타 아이 ㅣ 이야기 반짝 12
최형미 지음, 박현주 그림 / 해와나무 / 2024년 9월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는 걸 가장 힘들어하는 호두가 이상한 그림자 나라에 가게 됩니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 그림자 나라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호두는 엄마의 도움 없이는 숙제도, 공부도 하기 어려워하는 아이에요. 하지만 시키는 데로만 하는 건 자신있어 하는 수동적인 아이랍니다.

공부를 할 때 달달 외우기만 하거나,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은 참 쉬워요. 하지만 생각해야 하는 글쓰기나 만들기 숙제 등은 호두에게 너무 어렵답니다.

그 이유는 호두만의 생각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그런 호두가 가게 된 그림자 나라! 그곳에는 똑같이 말하고 행동하는 그림자 아바타 아이들이 가득해요.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아이의 자립심을 기르기 위해, 아이 뿐 아니라 부모님은 어떻게 가정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에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 ㅣ 책이 좋아 3단계
이선주 지음, 국민지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0월

재미있게 보고 있는 태구 시리즈~ 신권을 만나게 되었어요.

따뜻한 열두살 태구의 이야기. 읽어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답니다.

지방 소도시의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에 사는 태구는 관찰력이 좋고, 주변 이웃들에게 관심이 많은 남자아이에요. 

여름 방학이 끝나고 태구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예은이, 해모와 함께 이웃들을 관찰하고, 특유의 호기심으로 궁금함을 해결해나갑니다.

집을 잘못 찾아오는 이상한 101호 할머니. 할머니와 함께 살지만 절대 밖으로 나오지 않는 은비 누나.

은비 누나네 집에 초대받은 태구는 호기심을 갖게 되고...

단짝 재범이와 새로 사귄 친구 준우. 준우네 집에 갔을 때 친절하지만 불편함을 느낍니다. 

그리고 집안에 날아온 비둘기. 

이러한 주변인들과 사건들을 통해 태구는 자기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한편, 태구의 아빠에게는 여자 친구가 생기게 되고... 태구는 혼란스러움을 겪게 되는데..

태구의 성장기와 이웃들과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에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책

태구는 이웃들을 기다린다를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전사들 그래픽 노블 : 변화의 바람

전사들 그래픽 노블 : 변화의 바람 ㅣ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11월

전사들은 Worriors 라는 영문 제목으로 더 익숙한 책으로, 시리즈마다 구성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야기마다 몇 세대에 걸친 전사들이 영역과 명예, 생존을 위해 싸우는 모험의 대장정이 펼쳐집니다.

그 중 그래픽 노블은 전사들을 읽고 싶지만 책이 두꺼워서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읽고나면 매력에 푹 빠지실 거에요. 

변화의 바람은 그래픽 노블 시리즈 중 7번째 이야기입니다. 

숲에 살던 네 종족은 드디어 호숫가 주변에 자리를 잡습니다. 바람족의 지도자 톨스타. 그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고 종족끼리의 평화를 유지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하지만 부지도자인 머드클로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다른 종족 고양이를 불신하고 있었던거죠...

한편 늙고 쇠약해진 톨스타를 대신해 머드클로는 바람족 지도자가 될 준비를 합니다.

어느 날 톨스타의 죽음 이후 머드클로에게 시련이 닥치는데.... 

그래픽 노블이여서인지 단숨에 읽은 <강족의 그림자>

정말 재밌다! 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입니다.

꼭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