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귀신 몽보

겁이 많아도 너무 많은 귀신 몽보
김주현 지음, 오승민 그림 / 만만한책방 / 2024년 5월

사람을 보고 놀라는 귀신이라니!? 

표지부터 귀엽고 재밌어서 저절로 손이 가는 책이에요.

귀신 몽보의 웃기면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야기입니다. 

귀신 학교에 다니는 몽보는 빵점 귀신이에요. 사람을 놀래키는 게 아니고 오히려 사람을 보고 놀라요.

하지만 몽보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요. 어떻게 하면 사람을 놀래킬 수 있을지 강의도 듣고, 공부도 해요, 

그러던 어느 날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살마 서아를 만났어요. 그런데 서아는 몽보를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아요. 진짜 무서운 건 귀신이 아니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살마이라는 서아...

서아를 아프게 한 친구들, 서아의 사연을 들은 몽보는 서아를 따돌리는 친구들을 혼내주려고 해요. 

과연 몽보는 서아에게 상처준 친구들을 놀래킬 수 있을까요? 

몽보와 서아는 무리에 끼지 못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둘은 더 의존을 하고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들의 우정이 이 책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요.

책의 삽화들이 너무 귀여워서 읽는 재미가 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괴물딱지

괴물딱지 ㅣ 라임 어린이 문학 45
김민정 지음, 김진화 그림 / 라임 / 2024년 4월

걱정 많고, 자신감이 없는 친구들에게 전하는 네 가지 이야기.

중간중간 웃음을 주고, 소소한 감동을 주고, 용기를 준다. 

언니와는 다른 외모, 외모가 전부는 아니야! 언니와 고군분투하지만 결국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자매들의 재미있는 이야기 <괴물딱지>

누구도 나를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자신을 만만히 여기는 친구들에게 고한다!

<슝, 하고 발사>

친구 말에 끌려가는 아이에게 바치는 이야기. 친구 말에 줏대없이 따르지 않고 똑똑하게 처신하는 방법

<오키오키>

노는 게 힘든 아이에게 놀이란 이런 것이야~ 용기를 주는 이야기 

<제2수업>

조금 움츠려들 수 있어요. 자신감이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누구나 변하고 용기낼 수 있어요.

나 자신을 더 사랑해보세요. 서서히 날 드러내보세요.

아이들에게 귓속말로 소곤소곤 용기를 주는 책

<괴물딱지>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개는 용감하다

개는 용감하다 #찌질한 녀석들 ㅣ 열림원어린이 창작동화 5
박현숙 지음, 해랑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5월

수상한 시리즈로 베스트셀러 작가인 박현숙 작가님의 <개는 용감하다>의 두번째 작품

이 책의 설정이 재밌습니다. 유기견을 구하는 유기견의 이야기에요. 

산책길에 버려진 동미는 겨우 구조되어 둥글둥글센터로 갔어요. 그 곳에서 동미는 천재견으로 불리게 되었어요. 천재견 동미는 유기견을 구하는 아저씨와 함께 유기견을 구하기 위해 출동합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만복이. 만복이는 초반부터 어려운 상대입니다. 급기야 편을 가르고 대장이 되겠다는 만복이. 약하고 아픈 친구를 괴롭히기까지..

과연 둥글둥글센터의 동미, 동수, 천둥이, 만복이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상처가 있는 유기견들, 하지만 사람처럼 그들도 역시나 행복해지고 싶어 열심히 살아가는 곳. 둥글둥글센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 않지만 개는 훌륭하다와 같은 프로그램을 즐겨 봅니다. 훈련이 필요한 개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그 개들은 주인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으니 행복한 개라는 생각이 드네요.

유기견의 슬픈 사연들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반려견은 반짝반짝할 때만 같이 하는 인형이 아닌, 사람과 같은 생명이고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려견을 키우고 싶어하는, 키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꼭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나는 스페인에 살아요

나는 스페인에 살아요 ㅣ 지구별 친구들 2
한은자.하나.조희 지음 / 내일도맑음 / 2024년 4월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 많은 유럽의 스페인.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나라.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며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꼭 스페인에 가자고 약속했답니다.

이 책은 실제 스페인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페인에 사는 학생의 일상과 학교 생활을 보여줘요.  그리고 자연스럽게 스페인이 어떤 곳인지 이야기 속에 녹아 있어요.

스페인의 문화와 생활 모습, 배우는 언어, 음식, 명절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이 책의 주인공인 쌍둥이 하나와 조희는 스페인에 살며 다양한 언어를 접하면서 자연스레 한국말을 할 기회가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한국에 계시는 조부모님과 자유롭게 대화하지 못한다는 점이 안타까웠어요.

머나먼 이국 땅에서 적응해 살아가고 있는 하나와 조희가 외로워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즐겁게 지내는 모습은 꼭 외국에 사는 친구가 재미있게 지내고 있는 것처럼 흐뭇함이 느껴진답니다.

스페인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사라진 연필깎이

사라진 연필깎이 ㅣ 한림아동문학선
박그루 지음, 모예진 그림 / 한림출판사 / 2024년 4월

상자 속의 사진과 여러 물건들,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요?

아이들의 책에서 쉬이 볼 수 없었던 소재라 더 생각할꺼리가 많은 이야기. 

우연히 보게 된 비밀 상자. 그리고 사진 속 아이에게 편지를 쓰는 주이. 

주이는 상자 속에 있는 공룡모양 연필깎이에 마음이 끌려 학교까지 갖고 갑니다. 책상 서랍에 몰래 넣은 연필깎이의 주인이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어렴풋하게 듭니다. 

그러던 중 연필깎이를 학교에서 잃어버리게 되는데...

아빠가 작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주이의 집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한 아빠, 그리고 웬지 모르게 못마땅하게 대하는 엄마. 

아빠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집에 있는 상자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복잡한 마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연히 보게 된 유아. 유아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지..

아이들에게 쉽게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천천히 생각하며 읽는다면 묵직한 여운이 남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