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이 폭발한다

백두산이 폭발한다! - 946년 백두산 대폭발 ㅣ 서바이벌 재난 동화 1
김해등 지음, 다나 그림 / 초록개구리 / 2023년 12월

얼마전 아이들이 정말 백두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냐고 물으며 걱정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안심시켜주고자 그럴 일 없어~ 라고 넘겼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그만큼 생생하게 전달되기 때문이지요.

946년 백두산에 대폭발이 일어났었다고 합니다. 1000년에 한번 일어날 화산 분화라는 의미로 '천년대분화'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이 때 남긴 화산재는 남한을 1m 두께로 덮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이였다고 합니다.

1세기에 1번 분화한 기록이 있고, 시기로 따지면 2025년, 바로 내년이라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상상력을 더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무록, 무록이라는 이름의 뜻은 춤추는 사슴으로 무록의 어머니가 백두산에서 춤추는 사슴 꿈을 꾸고 아이를 낳았다 하여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 당시는 발해가 멸망하고 옛 발해의 땅에 다른 나라가 들어섰습니다. 발해의 왕족 무록은 거란의 노예로 끌려가고 있었어요. 그때 일어난 백두산 대폭발 !!!

불덩이들이 사방으로 튀고, 온 세상이 끝나버릴 듯한 엄청난 재난 상황.

이 재난 상황 속에서 무록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몰입감을 더하는 이야기.

아이와 백두산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고, 발해의 멸망과 관련된 역사적 공부까지 할 수 있기에

더욱 유익한 책이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85
원유순 지음, 이상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1월

요즘 아이들은 예전보다 회복탄력성이 낮다고 합니다. 회복탄력성이란 크고 작은 다양한 역경과 시련과 실패에 대한 인식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높이 뛰어 오를 수 있는 마음의 근력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시련을 극복하기 보다는 미리 시련을 겪지 않도록 부모님이 방패막이 되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 같아요.

다람이가 아빠의 품에 떠나서 독립하는 날. 걱정이 많았지만 도전을 시작하는 날이였어요.

독립을 하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적의 침입을 받았고, 위험한 순간이 많았어요. 하지만 다행히 그때마다 도움을 주는 분들을 만났어요. 늙은 졸참나무와 청설모 푸푸. 모두 다름이를 도와주었어요.

쪼르를 구하려다 고양이에게 당할뻔한 위기를 겪지만 사내 아이인 진이가 구해주었어요.

무서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 같은데 다람이는 모험을 계속합니다.

여러 시련이 끊임없었지만 다람이는 주변의 도움을 받으며 헤쳐나갑니다.

그리고 도움을 받은만큼 베푸는 가치를 알게 되요.

도전과 그에 따른 시련과 역경은 사람을 성장시키고, 결국 회복탄력성을 길러주는 것 같아요.

내면이 강한 아이들로 성장시키기 위해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우리반 마틴 루터 킹

우리 반 마틴 루터 킹 ㅣ 우리 반 시리즈 25
김은영 지음, 쏘우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4년 1월

교과서에 나올만한 위인이 우리 반에 온다면?

이 세상에서 할 일을 다 마치고 떠나야 할 역사 속의 인물들이, 살아생전 못 이룬 꿈, 걱정으로 저승에 가지 못하자, 저승의 사자 카론이 제안을 하고,

다시 돌아오게 된 현재의 우리 반에 오게 된 위인들.

재미있는 설정으로 인기있는 우리반 시리즈.

25번째 이야기는 마틴 루터 킹입니다.

마틴 루터 킹이 살해를 다니고 저승으로 가는 강을 건너는데 나타난 카론.

카론에게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한 마틴 루터 킹은 어떤 오류로 현대의 2024년 대한민국에 오게 되는데...

열두 살 강마루의 몸을 빌리게 된 마틴 루터 킹은 어린이들이 어른들의 사정에 이해 차별을 당하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대한 갈등을 풀어갑니다.

노키즈존이 아닌 노어른존!?

흥미롭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볼 거리를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노력과 서로의 눈높이를 맞추고 이해를 한다면, 더욱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독특한 설정으로, 과거의 위인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큰 교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반 시리즈의 다른 위인편들도 읽고 싶다고 할 정도로 흥미로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마주한 두 행성의 별자리 지도 전쟁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마수드 가레바기 지음, 라미파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24년 1월

표지의 두 행성과 그 사이의 별자리는 신비롭고 볼거리가 많아요.

행성위의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표지의 두 행성이 바로, 우주 저 멀리 나란히 마주한 두 행성인 알파와 오메가 행성이에요.

어느 날, 오메가 행성의 과학자가 별들을 관찰하는 장치를 만들어, 이 별들의 지도를 그렸어요.

그리고 알파 행성의 지도자는 별들의 지도가 궁금해서 오메가 행성 상인에게 구해오라고 시켰어요.

그런데 알파 행성 사람들은 오메가 행성 과학자가 그린 별들을 한 개도 볼 수 없었어요.

가짜 지도를 보냈다고 분노한 알파 행성 사람들은, 상인을 감옥으로 가두고...

두 행성의 갈등이 시작되는데....

갈등의 본질이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이 아는 것만, 자신이 보이는 것만 진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관점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거죠.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고 관용하는 자세를 깨닫게 해주는 책!

아이들과 함께 보며 많은 이야기를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쇼펜하우어의 고통에 맞서는 용기

쇼펜하우어의 고통에 맞서는 용기 - 쇼펜하우어가 들려주는 의지 이야기
강용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1월

<쇼펜하우어의 고통에 맞서는 용기>는 베스트셀러인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의 저자 강용수 작가가 쓴 어린이를 위한 쇼펜하우어 철학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라면 겪을 수 있는 친구와의 갈등, 전학으로 겪게 되는 친구과의 이별 등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접목시켰습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삼총사들은 곤충 채집을 하러 시골 여행을 가고, 이 곳에서 갈등이 시작됩니다. 개구쟁이 인수는 매미의 다리를 부러뜨리고 이로 인해 생기는 싸움. 그리고 이어지는 인수의 부상.

또 상처를 딛고 돌아온 여행에서 듣게된 동준이의 이사 소식은 모두를 고통스럽게 합니다.

왜 힘든 일은 우리를 떠나지 않는지?

고통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등의 문제에 대해 쇼펜하우어의 철학생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아가 성장해가고, 여러 갈등과 불안을 겪게 되는 어린이들에게 고통의 실체가 무엇인지, 감정과 상황을 다스리는 방법과 이를 통해 내면을 단단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