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스트레스는 없다
무라카미 마사토.노리오카 타카코 지음, 배정숙 옮김 / 다리미디어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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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무심코 창 밖을 내다보다가 눈이 부시게 파란 가을 하늘을 보고 위안을 받다가 그 파란 하늘 정취 속으로 빠져들지 못하면 이내 스트레스를 받는다. 왜 이 좋은 가을 하늘조차 바라보는 것도 현실을 허락하지 않는 것일까...남들은 다 단풍이나 뭐다 해서 놀러 가는 데 어쩌자구 나는....

이 생각 저 생각하며 서점을 돌다가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뭉게뭉게 어우러져 있는 표지를 발견했다. 스트레스에 찌들려 있는 나는 이내 책 제목이 끌렸다. '더 이상 스트레스는 없다' 흥! 이렇게 끼고 사는 데 없긴 뭐가 없지...

책 내용을 서서 보다가 이내 나도 모르게 책을 구입하고 집에 와서 열심히 읽었다. 시작은 대부분의 현대인들이 각종 업무와 스트레스에 심하게 시달리고 있고, 게다가 경기가 어려워지면 직장에서 농담이나 이야기도 통하지 않을 정도로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공감이 갔다. 나 또한 갖가지 고민으로‘잠 못 이루는 밤’을 지내고 있지 않은가.

스트레스에 지지 않는 몸과 마음을 만드는 특별한 비법이 없으면 출판사로 당장 전화를 걸겠다는 오만한 각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부터 시작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원인을 조절하는 방법, 스트레스 억제 기술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꼼꼼히 읽어내려 갔다.

수많은 다이어트 책들이 다이어트 원인과 예방, 100%성공할 수 있다는 성공비법이 있다고 해서 봤고 보고 나서 번번이 배반감을 느꼈던 나는 이 책은 단순한 스트레스 관리법이거니 하고 읽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기존에 스트레스 관리법을 다룬 책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스트레스에 좋은 45가지 요리와 20가지 특별한 자기관리법'이 자세한 그림과 요리법이 시원한 색으로 나와 있었다.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자극제를 억제하는 방법부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특별요리 등 쉽게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있었다.

그렇다. 책 말대로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그건 뚱뚱해지는 게 두렵다고 밥을 전혀 먹지 않고 살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도 '자기 것 화하라' 모든 게 그렇지 않은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당당히 맞서서 극복해야 한다는 뻔한 교훈을 주지만 어쩌랴? 간간이 이 뻔한 지론조차도 잊고 사는 나이므로, 이렇게 책으로나마 환기를 시켜야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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