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9 - 개정판, 가장 아름다운 여신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토마스 불핀치 원작, 이광진 엮음, 서영 그림 / 가나출판사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양 문화의 원천, 그리스로마신화.

소싯적 읽으려고 여러 번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다 작년에서야 처음 시리즈를 완독했다.

예전에는 복잡한 스토리 구조에 어질어질해져 한 권 읽기가 쉽지 않더니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는 너무 재미있게 읽혔다.

그래도 여전히 그리스로마신화에 대해 알쏭달쏭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리스로마신화를 알아두면 서양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니

아이에게 재미있게 알려주고 싶다.

가나출판사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아이가 볼만한 책을 찾을 때 많이 추천받은 책이다.


기다렸던 만큼 보자마자 단순에 읽어내려갔다.

그림을 보며 감탄연발.

예쁜 여성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책 속에 등장하는 여신들이 감탄의 대상이다.

그림도 아이 취향이지만 신들의 역할이나 행동을 재미있어 한다.

위엄 있는 모습보다는 유치한 싸움을 하거나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모습이 아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지도 모르겠다.

아직은 재미로만 읽지만 많이 접하다 보면 그 안에서 지혜를 깨닫게 되는 날도 오리라 믿으며

시리즈를 완독해보면 좋겠다 싶다.

신을 인간을 잘 도와주기도 하지만 자칫 토라지면 대가가 무섭다.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단순하게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하다.

아이 눈에는 마냥 재밌음 ㅎ

신화를 그린 명화와 비교해보는 재미가 있다.

느낌은 다르지만 만화 속 장면과 똑같다.

가장 좋았던 건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서양문화의 원천이라는 점을 또 다른 설정으로 확실하게 설명해 준다는 것이다.

하나의 스토리가 끝날 무렵 등장하는 한 가족.

아빠가 아이들에게 스토리에서 나온 소재와 서양문화와의 연관성을 설명해 준다.

최초의 의사 아스클레피오스가 가지고 다니는 뱀 장식 지팡이는 오늘날 의사, 약사, 군대의 의무부대 등을 상징하고 있다.

헤르메스도 같은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는데 상징이 다르다. 땅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나오기도 하는 뱀의 특성 때문에 지상세계와 지하 세계를 오갈 수 있는 헤르메스의 역할을 나타낸다.


신화에 나오는 이름이 영단어의 어원이 되는 경우도 많다.


​신화를 그린 그림이고 조각이고 다 왜 벌거벗고 있는지 궁금한 아이들.

그리스 사람들은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인간의 모습을 본뜬 신들을 상상해 내고 모든 예술 작품을 인간의 모습으로 담았다. 이러한 그리스적인 생각을 '헬레니즘'이라고 한다.

반대로 '신'중심으로 생각했던 옛 히브리인들은 오직 신을 찬양하는 작품을 만들었다. 이런 '신 중심'인 유대교, 그리스도교적인 생각을 '헤브라이즘'이라고 한다.

​워크북은 내용 이해를 묻는 문제들로 정리할 겸 함께 풀어보는 것이 유익할 듯하다.


예술은 물론 역사, 전반적인 서양문화 기원을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만화로보는그리스로마신화.

당연히 다른 책들도 사달라고 난리라

이번 기회에 쭉 살펴보며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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