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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4월
평점 :
하루키의 열성적인 팬은 아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몇권을 읽었고, 또 몇편은 소장하기도 했다.
책을 갖는다는것이 작가의 사상이나 문장 자체의 소유를 의미하진않지만, 그의 책은 갖고싶다.
그리고, 조금 더 연구하고싶다.
그의 신작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아직 읽어보진않았지만. 나의 소유욕을 자극시켰다
날선 검같은 세자루의 연필 - 실제로 깎여왔다.
그리고 나의 생각을 마구 적어야할 것 같은 양장노트까지
이처럼 완벽한 조합이 또 있을까?
책에 흔적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않는다.
다음번 읽었을때도 새로운 느낌을 받고싶어서다.
책은 새책인 그대로가 좋다.
독서방법에 따르면 책을 읽고 주요문장을 표시하고, 다음번 읽기에서는 그 문장 중심으로 읽는것이 도움이 된다고한다.
하지만, 읽을 때마다 다른 구절이 눈에 들어오는걸 어쩌란 말인가.
작가의 글이 한문장을 향해 달려가더라도, 그 글을 향해 달려가는 문장 하나하나가 너무 예뻐 모두 줄을 그을 수 없었노라고, 자위하며 책에 자국이라도 남을까 조심조심 넘기는 것이다.
읽지도않은 책을 놓고 구구절절 참 말이 많다.
니의 버킷리스트에는 내이름으로 된 책이 있다.
문득 이 책을 보니, 그의 문하생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어 나의 글읽기에대해 적어보았다.
언젠가 나의 글쓰기에 대해 적는 날이 올까?
그날을 기대해본다.
조심조심 책을읽는독자들
책의 여백에 자신의 생각을 빼곡히 적으며, 작가와 소통을 갈망하는 독자들.
언젠간 만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