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7 - 29.7세 청년 CEO 12인, 젊음 하나로 세상을 들어 올리다!
정석헌.김선녀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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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나이 29.7세. 청년 CEO 12명의 이야기.
 
'청년 CEO' - 단어만 들어도 가슴 뛰는 말이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청년 이라는 말과 CEO라는 말은 참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해서 도전한다는 느낌과, 그만큼 리스크도 크지만 열정적으로 일한다는 느낌.
 
언젠가 나도 내 회사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용기는 없고, 무엇을 해야할지도 막막하다. 지금의 회사에 들어와서 사장님께 '저도 창업을 하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더니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저 사람들 중에 아무나 잡고 물어봐라 그런 생각 안하는 사람 있는지.' 라고 대답하셨는데 나도 그 많은 '생각만' 하는 사람 중에 한명이고, 누군가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내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는 그런 책이었다. 마치 가보지 못한 나라의 여행기를 보듯이, 축구경기를 보듯이. 무기력하고 소극적인 경험일 뿐이지만 그래도 어쨌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일이 아니면 안될것 같았다'
 
열두 명의 CEO의 입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말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 일이 아니면 안될것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을까? 조금 부럽기도 하고 나에게도 언젠가 그런 일이 찾아올까? 하는 기대도 하게 만드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한 CEO의 말을 빌리면, '열심히 하다보면 잘하는 일이 생긴다. 잘하는 일을 하다보면 좋아하는 일도 찾게 된다.'라고 아주 단순하고 뻔한 얘기를 하지만 항상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어하는 내가 꼭 새겨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
 
'인터뷰 말미엔 언제나 '남들보다 빨리 자기 길을 찾은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좀 더 그럴듯한 답이 나왔다면 좋겠지만 이들 모두가 입을 모아 했던 대답은 '죽을힘'을 다했기 때문이란다. 지금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성공'을 하거나 '일등'이 되는 일만은 아니다. 넘어지고, 또 넘어지더라도 할 수 있는 만큼 죽을힘을 다하는 것,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결국 또 에필로그 마지막에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엇이든 '죽을힘'을 다하는 것. 내가 어느곳에 있는지 무슨일을 하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죽을힘'을 다하는 태도를 가진다는 것. 이것이 자신의 길을 찾는 방법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당장 환경이나 상황의 변화가 아닌 태도의 변화. 그것이 지금 나에게 가장 먼저 이루어야 할 변화임에 틀림없다. 지금 내가 속한 이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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