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정체성 밀란 쿤데라 전집 9
밀란 쿤데라 지음, 이재룡 옮김 / 민음사 / 201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
기억에 남았던 구절들.


인생의 본질.
삶의 위대함.

삶! 삶! 인생말이에요!
당신이 삶이라고 부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인생의 본질은 삶이 지속되게 하는 거야.
그건 출산이고 그에 선행하는 성교,
또 그보다 앞서는 유혹,
그러니까 키스,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 팬티,
멋지게 재단된 브래지어,
그리고 사람에게 성교를 가능하게 하는 모든 것,
다시 말해 먹거리지.
요새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 불필요한 성찬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살 수 있는 먹거리,
그리고 먹었으니 배설도 중요하지.

생리대, 기저귀, 세제, 먹거리,
이것이 인간의 신성한 순환 계통이고
우리 임무는 이를 발견하고 포착하고
정의할 뿐 아니라 그걸 미화해서
노래로 바꾸는 거야.
우리 영향력 덕분에 생리대는 거의 모두
핑크색인데 친애하는 부인,
불안해하시는 부인께 내가 적극 권장하는 바인데
바로 이렇게 시사하는 바가 아주 큰 이런 사실에
대해 숙고해 보시란 말이지.


예쁘게 화장한 참혹이고
우리 모두 참상의 분장사군요!


삶의 위대함은 어디에 있단 말이에요?
우리 운명이 먹는 것. 성교, 생리대에 달렸다면
우리는 누구일까요?
우리가 고작 이런것만 할 수 있다면
흔히 말하듯 우리가 자유로운 존재라는 사실에
어떤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까요?

우리의 유일한 자유는 회한과 쾌감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 있다고.
모든 것이 무의미한 것이 우리 운명이니
그것을 결점처럼 끌어안고 살지 말고
즐기는 법을 알아야만 한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 걸까요?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 걸까요?
죽은 자들은 잊어버리고 삶에 대해 생각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의 이유 - 김영하 산문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항상 김영하 작가님의 평소 생각,
이야기 등등을 유튜브로나, 책, 방송을 통해
듣게 되면 공감이 가 무릎을 탁 치곤 한다.

이번 책에서도 밑줄을 많이 그어가며 읽었는데
그 중 제일 좋았던 문장이다.

-----------------------------------------

자연은 그대로 거기 있었다.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상관하지도 않았다.
다만 우주의 시간표에 따라 변화하고 있을 뿐이었다.
-178~179페이지-

대단한 일처럼 생각하고 긴장했지만
별일 아닌 것으로 판명되기도 한다.
우주는 우리의 운명에 무심하며 우리는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다.
-199~200페이지-

-----------------------------------------

이번 책은 읽는 내내 그의 ‘포스트잇‘ 이라는 책이
겹쳐지면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의 대학교 시절의 이야기도 처음 읽는 것 같아
새삼 새롭고 놀라웠다..

여행의 내면적, 외면적 목표와
오래 산 집의 상처, 노바디 이야기 등...

한 번 더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 들것 같다.

제목은 ‘여행의 이유‘ 이지만,
작가의 ‘살아감의 이유‘ 를 읽은 듯한 느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티핑 포인트 - 작은 아이디어를 빅트렌드로 만드는
말콤 글래드웰 지음, 임옥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0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심리학 책 같기도 하고,
마케팅 책 같기도 하고,

자기개발서로 읽어도 훌륭한
유익하고 좋은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가족은 꽤나 진지합니다
봉태규 지음 / 더퀘스트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술술 재미있게 잘 읽었다.
봉태규씨가 글을 잘쓰시는 분이구나.. 라고 느꼈다.
되게 생각이 많고 또 깊으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에 있어서 순수하고 위대한 개츠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