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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재버워크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6년 6월
평점 :
#굿바이재버워크 #도서협찬
제목부터 앨리스에 나오는 괴물 '재버워크' 가 등장합니다.
(이상한 나라보다 거울 나라 더 좋아하시는 동지분들 손🙋♀️)
거울을 통해 뒤집힌 혼란스러운 세계에서 규칙을 찾아내고 진상을 파악해나가는 전개가 미스터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보다 더한 맛도리가 없쥬. 그래서 재버워크로 표현되는 넌센스(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책일까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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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럴까? 머리가 온갖 감정으로 가득하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루이스 캐럴의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앨리스가 〈재버워크의 시〉를 읽고 똑같은 감상을 말했다.
...지금 나는 정말 ‘재버워크의 시를 읽은 앨리스’와 같은 상태이다. 머릿속이 온갖 감정으로 가득하다. 초조함과 공포, 걱정, 분노…… 마음과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다. ...
남편은 죽었다. 죽어 있다. 지난달에 서른여섯 살이 되었는데 지금은 죽어서 쓰러져 있다.
그것만은 틀림없다.
내가 죽였다.
➡️ 폭력적인 남편에게 시달리던 료코는,
그날 자신에게 발길질을 하던 배우자를 우발적으로 망치를 휘둘러 살해합니다.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혼란스러운 그때, 집앞에 대학교 후배인 고고로군이 등장해요.
그는 패닉에 빠진 료코 대신 현장을 처리 후 시신을 침낭에 담아 자신의 집안이 소유한 야산으로 향합니다. 구덩이에 유기한 후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고고로. 그리고 잠시 정신을 잃었던 료코 앞에 젊은 부부 에마와 하마야가 등장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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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범인인 료코는 남편을 살해한 것을 시작부터 고백합니다.
도서 미스터리인가? 싶었는데, 역시 이사카 고타로는 뻔하지 않은 작가쥬. 이걸 핸들을 또 확 틀어버립니다.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찾아가는 작품🙌
사실 이사카 고타로는 전형적인 미스터리를 쓰는 분은 아니죠. 골든슬럼버나 마리아비틀, 그래스호퍼, 액스 등 최근에는 범죄물+액션 서스펜스 추적극에 가까워서..
『굿바이, 재버워크』 에서는 다시 미스터리로 돌아왔다고 해서 <명랑한 갱 시리즈>와 <사신 치바시리즈>를 좋아하는 저는 굉장히 기대를 했거든요..? 시작부터 살인사건을 고백하는 범인의 독백이라니 이게 무슨 개맛도리야.
그런데 읽다보니 요건 판타지설정이 섞인 오듀본의 기도와 가장 가까울듯합니다. 이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어요. 저는 SF설정에 좀 어질어질했어요. 하지만 결말은 역시나 이사가 고타로답게 복선 회수 완벽하게, 그리고 훈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