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추리/미스터리 소설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그알>이나 <꼬꼬무> 같은 프로그램도 세트로 좋아하시지 않나요? 저도 딱 그런 '추미스 덕후'라..🙄심지어 실제 사건이 모티브라니 안 읽어볼 수가 없더라고요.제가 픽한 챕터는 <3일 전 와이프가 사라졌을 뿐>아내가 실종됐는데도 너무 평온해 보이는 남편의 묘한 분위기부터, 수사가 진행될수록 터져 나오는 비밀들까지 전개가 정말 스피디합니다. 첫 소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몰입감이 엄청나고, 마지막 반전까지... 사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처음엔 마음이 조금 복잡했어요. 제목부터 <남의 불행을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보니, 남의 아픔을 '재미'로 읽는 게 혹시 '샤덴프로이데(남의 불행을 즐기는 마음)'는 아닐까 스스로 조심스러워지기도 했거든요.그런데 또 다르게 생각해보면 악은 거창한 게 아니라 반복되는 무관심일 뿐이라는 말처럼 이 책은 사건을 단순히 자극적으로 소비하는 게 아니라, 우리 일상 속에 숨어있는 범죄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잊혔던 사건들을 조명해 주는 기록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타인의 불행을 구경하는 게 아니라, 무관심 속에 방치됐던 본질을 직시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출판사로부터 가제본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