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인 계획
야가미 지음, 천감재 옮김 / 반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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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최근 일본 추미스계에는 유튜브와 웹 연재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등장한 신예 작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상한 집』의 우게쓰,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의 세스지가 대표적. 이러한 흐름은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독자들에게도 호평을 얻고 있는데 오늘 리뷰할 주인공인 『나의 살인계획』의 야가미 역시 공포 괴담 유튜버라고 하더라🫢

💬 줄거리
미스터리계의 떠오르는 스타 편집자였던 다치바나는 부서 이동 이후 오랜 침체를 겪는다. 그런 그의 앞에 '당신을 살해하겠다'는 불온한 원고가 배달되는데, 다치바나는 이를 위협이 아닌 오히려 호재로 여기며 정체 모를 인물과의 대결에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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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살인계획 은 독자에게 친절한 책이 아니다. 독자를 다수의 인물과 관계망 속으로 그대로 밀어 넣어버림.. 다치바나를 중심으로, 그의 부하 유카, 유카의 어머니, 유카의 친구이자 뷰티 인플루언서 미사, 그리고 다치바나의 아내 마유와 아들 푸우까지.
여기에 누구인지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 다중 시점이 교차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그것이 곧 복선이자 서술 트릭이라는 것을 짐작하면서도, 읽는 사람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일단은 찜찜하게 페이지를 넘길 수밖에 없음.

결국 이 이야기는 다치바나를 중심으로 읽어야 하는데 그의 인물상에 대한 반전은 초중반부터 드러나지만, 진짜 대충격은 마지막에... 결말을 보고 나면 무조건 책을 다시 읽을 수밖에 없어여..
단순한 교과서적 설명이나 부모의 마음처럼 들렸던 대사들이 결말을 마주한 순간 전혀 다른 의미로 되살아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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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왜 범죄자로 자라는지 아시나요? 대체로는 복잡한 가정환경이나 사회와 어긋난 '일반적' 기준 때문입니다."
"부모라면 자식이 자신의 이상대로 자라길 소망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 아니냐"
이 평범해 보이는 대사들이 반전을 읽고나면😬

그리고 역시나 서술 트릭이 숨어 있는데..예 저는 또 속고 말았고요. 그렇지만 이런 배신감과 쾌감이야말로 추미스 장르가 주는 묘미라 끊을 수가 없어요
이 지점이 『나의 살인계획』의 가장 큰 매력. 표면적으로는 다치바나와 정체 모를 인물 X의 대결 구도로 전개되지만, 실은 작가와 독자 사이의 치열한 추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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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는 오락을 즐기는 일은 현대에 이르러서는 이미 고도의 기술이 되어버린 게 아닐까."
작중 이런 말이 나와 무심코 보던 애서가들을 패버리는데..더더욱 한줌 추미스 더쿠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말 아닙니꽈.

부디 『나의 살인계획』이 많은 이들에게 닿아,
이 '고도의 기술'에 동참하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면서 리뷰를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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