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늘 리뷰할 책은 #소명출판 의『에도괴담걸작선』 입니다.
역사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저의 취향 한가운데를 저격하는 작품이쥬🤭

먼저 작품의 시대적 배경인 에도시대(1603~1868)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이누야샤'의 배경인 전국시대를 종결시킨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에도(지금의 도쿄!)에 막부를 열게 됩니다. 이후 300여 년간 이어져 온 평화와 안정의 시기가 바로 우리가 아는 에도시대!

이 시기 에도는 큰 도시로 성장했고, 서민 교육이 확산되어 문자를 읽고 쓰는 사람이 늘었고, 자연스레 출판문화가 번성했습니다🙌 이러한 문예와 오락의 무대가 된 곳이 바로 에도의 극장가와 유흥가였으며, 이곳에서 우리가 아는 가부키·조루리 같은 무대 예술, 서민들의 입담 예능 ‘라쿠고’가 탄생했죠. 이 시대는 오늘날 우리가 익히 아는 일본 만화, 드라마의 뿌리가 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오오쿠〉나 〈은혼〉을 들 수 있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대를 참 좋아하는데요. 
이 시기를 다룬 대표적인 작품으로 오카모토 기도의 《한시치 체포록》이 있는데, 한시치가 에도 거리에서 벌어지는 살인, 실종, 기묘한 사건을 풀어가는 일종의 탐정물이자 최초의 '시대물 미스터리'입니다. 이후 이러한 전통을 계승해 미야베 미유키 같은 작가들(미미여사님🥰)이 저의 최애인 ‘에도물’ 미스터리를 선보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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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는 책에서 나오듯 ‘괴담의 세기’이기도 했습니다. 300여 년간의 태평성대를 살던 사람들은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상을 소재로 한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었고, 에도의 여러 골목과 다다미방에서 구전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에도괴담걸작선》은 이런 배경 속에서 탄생한 30여 편의 괴담을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엮었는데요.
각 이야기에는 시대별 화법과 어휘, 인물 대사에 드러나는 어조가 충실히 살아 있으며, 여기에 풍부한 각주와 해설이 더해져 당시 사회·문화적 맥락과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역사를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도 옛날 이야기를 읽듯 편안하게 다가올 것 같아요(* ´ ▽ ` *)

수록된 기이한 이야기들도 참 재미있었지만, 제가 느낀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은 원전에 실린 그림을 그대로 옮겼다는 것! 우키요에 목판화로 그려진 삽화들은 그 시대의 공기와 분위기(일본의 공포물에서 느낄 수 있는 끈적하고 습하고 축축한 느낌)를 온전히 전해, 에도시대 괴담과 문화사를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소장 가치 높은 연구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말만으로는 와닿지 않으실 것 같아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가져와봤어요. 이야기 속 긴장이 고조되는 부분마다 적절하게 삽입되어있는 그림과 함께 에도시대 괴담을 즐겨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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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국 독자에게 에도시대는 단순한 ‘태평성대’로만 보이지 않죠. 마냥 즐기기에는 좀 불편한 마음도 있어요. 일본의 침략으로 시작된 임진왜란이 끝난 지 불과 몇 해 뒤, 조선이 전쟁의 상처 속에 있을 때 일본은 법과 질서 속 안정기를 맞았으니, 편히 즐기기엔 복합적인 마음이 들 수밖에....
하지만 에도시대의 이 '괴담'들은 좀 다르게 와닿는 것 같아요. 조선 후기와 에도 시대 모두 신분제상 약자의 이야기가 있었고, 그것은 시대와 체제를 넘어 인간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죠.

> “이야기에 등장하는 사람은 목수나 생선장수, 방을 세우는 집주인 등 우리 같은 ‘보통사람’이지. 그러니 너도 언젠가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 거다.”
“옛날 사람 마음을 내가 알 수 있을까?”
“알다마다. 사고방식이나 생활이 바뀌어도 인간다움이란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니까.”
<만화 아카네 이야기 중>

에도시대 이야기를 연기하는 라쿠고를 다룬 만화에 나오는 위의 대사처럼 『에도시대 괴담 걸작선』 은 권력자나 영웅이 아닌 ‘보통사람’들의 웃음과 눈물, 사랑과 원망을 담아 시대와 국경을 넘어 공감을 이끌어내요. 괴담집이지만 그 어느 작품보다도 ‘인간다움’을 품고 있는 #에도괴담걸작선
역사와 문학,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단순한 오락뿐만 아니라, 한 시대의 문화를 온전히 경험하게 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거라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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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joos_story 모집,  소명출판 도서지원,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에도괴담걸작선  #쓰쓰미구니히코 #소명출판 #우주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리뷰 #서평단 #에도시대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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