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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빛이 우리를 비추면
사라 피어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밝은세상 / 2025년 7월
평점 :
#오늘의책📚 #도서제공
#유리빛이우리를비추면 #사라피어스
/모든 걸 비추는 유리빛 아래,
차가운 설산에 감춰진 위태로운 진실/
오늘 소개할 책은 무덥고 습한 요즘,
딱 읽기 좋은 추미스 (´▽`)
사라 피어스의 『유리빛이 우리를 비추면』
(The Sanatorium)
외국문학 즐겨 읽는 분들이라면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Every book with a woman at the center of the story” 이라는 슬로건 아래,
강렬한 여성 서사를 지닌 작품들을 소개하는 독서 모임인데요🤭 『유리빛이 우리를 비추면』도 이 북클럽의 선정작이랍니다!
- 줄거리 및 평가
이야기의 배경은 스위스 알프스의 설산 속,
폐쇄된 결핵 요양소를 리모델링한 ‘르 소메 호텔’.
엘린 워너는 남자친구 윌과 함께, 남동생 아이작과 그의 약혼자 로라의 약혼파티 참석차 호텔을 찾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눈사태로 외부와 고립된 호텔 안에서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엘린은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죠.
호텔 직원들은 하나같이 수상하고, 그녀와 가까운 윌, 아이작, 로라까지도 석연치 않은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도, 사건을 추적하는 엘린 자신이
트라우마와 불안을 안고 있어 읽는 내내 숨이 막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게 해요.
(네... 이 책, 심리스릴러 맞습니다🤦♀️)
처음엔 감성적인 제목과 밝은세상 특유의 유려한 표지를 보고 기욤 뮈소 스타일의 ‘몰랑몰랑한’ 미스터리를 예상했는데요, 막상 책장을 넘기면 분위기는 180도 다릅니다. 범죄의 수법과 동기가 생각보다 꽤 잔혹해서 오히려 더 가슴 아픈 지점이 있음...🥲
그래서일까 이 작품에 대해 애거사 크리스티, 알프레드 히치콕, 스티븐 킹이라는 세 거장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이 많은데, 다 읽고 나면 적절한 평가다 싶어요.
클로즈드 서클 / 후더닛 구조는 크리스티의 고전 미스터리를, 범인의 기괴한 마스크와 피해자를 습격하고 해치는 연출은 히치콕의 서스펜스를 연상시키고 엘린의 트라우마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사건에 대한 집요한 추적은 스티븐 킹의 『미스터 메르세데스』 속 빌 호지스가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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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급박한 전개와 연이은 잔혹한 사건들로 페이지가 쭉죽 넘어가는데요. 사실 책장을 넘기면서도 범인의 정체가 꽤 늦게 드러나는거 아닌가..하고 불안했는데 역시 결말은 살짝 급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뭔가 찝찝한 여운이 남아 '이게 끝인가…?' 싶었는데..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반전이🫨
엘린을 괴롭게했던 트라우마를 준 그 '사람'…의 등장이 그런 마음을 싹 사라지게 만듬..
그래서 책장을 덮자마자 바로 후속작 소식을 검색했는데, 사라 피어스는 엘린 워너 3부작을 집필했더라구요. 이 작품이 1편, 이후 ‘은신처’와 ‘자연’을 배경으로 한 후속편이 나왔다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되는군요🤭
총평을 하자면
리즈 위더스푼 북클럽 선정작다운 깊이와 몰입감!
그리고 작품 전체를 감싸는 든-든한 여성서사들
읽고 나니 왜 선택됐는지 이해가 갔어요.
그리고 왜 'most chilling read' 부문으로 분류되었는지도🤣 범행의 잔혹성과 동기가 굉장히 소름끼치거든요.. 무더운 여름 순백의 설산에서 벌어지는 오싹한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유리빛이 우리를 비추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