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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무인도
박해수 지음, 영서 그림 / 토닥스토리 / 2025년 7월
평점 :
#창비 #서평단 #협찬
#나의완벽한무인도
리틀포레스트(리틀아일랜드라고 해야되려나🤔)와
삼시세끼 어촌편이 떠오른다는 책의 소개말처럼
작중에서 주인공 지안의 무인도 생활은 맛깔나는 요리들로
가득차 위장을 아주 괴롭게 만든다.
반그늘에 꼬들하게 말린 생선구이,
간장에 짭쪼름하게 절인 장아찌,
심지어 바닷물로 절인 물김치까지
지안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소박한 밥상은 물론이고
그 밥상을 차리기까지의 과정,
해변가를 돌며 섭과 미역을 줍고
바닷속으로 들어가 성게와 전복을 따고
야트막한 산 중턱에 텃밭을 가꾸는 주인공의
일상이 섬세하게 펼쳐져 힐링이 따로없지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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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생영화로 다섯 손가락안에 꼽는
줄리 앤 줄리아 속 인물이자,
실제 전설적인 요리사였던 줄리아는
"요리에서 진짜 걸림돌은 오직 ‘실패에 대한 두려움’뿐이다.
요리를 할 땐 ‘에라, 모르겠다’라는 태도가 필요하다.” 라는
명언을 남긴다.(what-the-hell)
『나의 완벽한 무인도』에서의
'요리'는 지안이 자기 자신을 돌보는 한 방식이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온전히 나의 힘으로
한발짝씩 나아가는 것,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 밥을 짓는 일.
요리는 지안에게 있어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나를 존중하는 태도이자 자조의 방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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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완벽한 무인도』는
요리와 자조, 그리고 회복에 대한 이야기다.
어쩌면 우리 모두,
그런 무인도를 마음속에 품고 살아가는 건 아닐까?
나를 돌보는 조용한 시간을 꿈꾸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