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는 베트남 유학생인 타오를 둘러싼 한국 사회의 어둠을 다룬 사회파 미스터리이자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수사물이다.작중에서 여러 사건이 등장하는 다중 추리물이기도 하다. 이슬람 사원을 건립에 찬성하는 교수와 변호사, 무슬림 유학생이 잇달아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는 동시에 교회와 이슬람 사원 방화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데이트 폭력 사건이 이어진다.요런 다중 사건들로 인해 범인의 정체에 대한 혼선이 생기고,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물론 해결하는 과정에서 반전도 있었고🤭사실 내가 한국 추소를 잘 보지 않는 이유엔 과도한 폭력과 뜬금없는 성적 묘사도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을 배경으로 하기에 실제 일어남직한 잔인한 사건이 대한 감정 소모가 부담스러운 것이 가장 컸다.타오 역시 작가분이 30년넘게 기자생활을 하시던 분이라 작중에서 그러한 짬바(?)가 드러나 무능한 경찰과 부패한 종교인, 줏대없이 흔들리는 여론이 현실고증되어 고대로 들어가있다💦 그렇지만 전작과 마찬가지로 담백한 서술과 만족스럽게(권선징악으로) 닫힌 결말이라 나와 같은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부담없이 읽어보시라 하고 싶다.물론 이 작품에 아쉬운 점도 많다.범인의 기이한 행태에 대한 개연성이라거나 애매하게 시도한 서술트릭(조각상이라거나 석고상), 타오라는 캐릭터를 공감케하기엔 부족한 매력 같은 것들.그러나 <타오>가 '오지영 시리즈'의 첫 장편소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여성 서사를 좋아하는 1인으로 덮어놓고 응원하고 싶어지는 작품. "피해자 혹은 약자의 사정을 좀 더 깊이 이해하려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적합하다"는 작가의 말을 그대로 보여주듯 작중에서 오지영은 외국인 노동자 여성인 타오를 둘러싼 문제를 세심하게 풀어나간다. 여기서 또 킥인 것이 일부 작가들이 여성 경찰을 '조력자'나 '민폐 캐릭터' 그게 아니면 일종의 '엄마'나 '성녀'로 묘사해 감정적이거나 지나치게 다정하고 상냥하게 표현하는데, <타오>에서의 오지영은 피해자에겐 세심하지만 본연의 성격은 그야말로 하드보일드. 냉철하고 담백하다가도 개저씨들을 보면 분노하는 ㅋㅋ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타우누스 시리즈처럼 오지영 시리즈의 후속작을 기대하게 된다. 오래도록 그를 보고 싶은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