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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이서원 지음 / 나무사이 / 2024년 5월
평점 :
오십은 아직 와닿지 않지만,
이십보다는 훨씬 가까운 나이이기에🥲
인생선배의 조언을 듣는다 생각하고 읽기 시작한 책
<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이서원 작가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을 하기 위해 40대 후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교수라는 직업을 버리고 심리 상담사의 길을 걷게 된다. 그러면서 수많은 내담자들을 만나고 사회 활동으로 여러 사람과 이어지고 소통하며 다듬어진 자신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 풀어내었다.
사실 제목도 그렇고 오십이라는 나이에 가까운 시기의 독자를 대상으로 해서 내가 읽기에는 좀 안맞으려나 싶었는데,
사실 나이듦은 태어나면서 모두가 가진 숙명이고 모든 삶의 순간은 '에이징'이라는 부분을 읽으며 어떻게 사느냐는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조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풀어놓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다양한 사회 경험을 거쳤기에 책상머리에서 공부만 하던 '이론'에 입각해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과 이해로 내담자들을 어우르고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알콜중독자에게 무작정 술을 끊으라는 말보다는 그동안 같은 편이 되어준 것은 소주밖에 없지않았냐 이해해주는 케이스라거나, 트라우마를 극복하라는 말보다 가끔 오는 열차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이 그렇다. 상담자에게 독자에게, 그리고 인생의 동료와 후배들에게 전하는 이서원 작가의 훈훈한 조언이었던 <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한다>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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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만의 매력 포인트라면 중간중간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이 아닐까. 나는 그중에서 나만의 재미 목록을 작성해보는 것으로 리뷰를 마쳐보려고 함🙂
1. 하루 중 가장 좋아하고 기다리는 시간은?
모든 일과가 끝난 밤 10시!
오롯이 혼자만을 위한 시간에 읽고 쓰고 있음🙂
2. 그 곳에 가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나만의 장소는?
요새는 도서관의 구석에 있는 좌석.
까페도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편안한 장소'는 아니니까. 아 그리고, 도서관의 메인 좌석이 아닌 사람들의 발길이 적은 구석이어야 함🤭
3.뭔가를 해냈다는 가장 뿌듯함을 느끼게 하는 일은?
사실 모든 삶을 치열하게 살려고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도 즐거움을 느껴야하겠지만, 아직은 그럴 경지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래서 뿌듯함을 느꼈을 때는 결과로 증명이 되었을 때인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 자격증을 취득했다던지, 블로그 챌린지라던지 프로젝트를 완수할 때 무엇보다 만족감이 크다.
4. 인생에서 남은 시간이 5분이라면 누구와 통화해서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
가족에게 해야하지 않을까🤔
내가 옆에 없어도 항상 사랑한다고 하고 싶다.
5. 최근에 자주 만나고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나이가 들수록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과만 만나게 되더라. 너무 비관적이거나 극단적인 마인드의 사람들은 같이 있으면 너무 피곤해서 무던한 사람들만 만나게 되는 것 같다.
6. 떠올리는 것만으로 힘이 되는, 누군가의 잊지 못할 한 마디는?
우리 오래 보자는 지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오래도록 기억되고 꾸준히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잘하고 있다고 응원받은 기분🥰
7. 돈이 많이 들어도 아깝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은?
최근에는 책이려나🤔
다만, 살 때는 아깝다고 생각이 안드는데, 망작이면 종종 후회하는 경우는 있다. 그래도 어느 취미생활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데, 이 정도는 괜찮지않나 합리화힙니다.
8. 기분 좋은 일이 있을 때, 혹은 힘들 때 찾는 음식은?
무조건 커피☕️
기분 좋은 일이 있거나 힘들 때는 보통 지인들과 만나게 되니 자연스레 마시게 되는 것 같고, 혼자 삭일 때도 커피를 내려마시며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는 편이라 더욱 그런 것 같다.
9.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은가?
솔직히 먼 과거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 지금이 딱히 최상의 환경은 아니지만 노력해서 그동안 이뤄놓은 것들이 있어서. 다만 아이들이 어릴적으로 힘들게 할 때 화를 냈는데 지금의 내가 그때로 돌아간다면 조금 더 대처를 잘했을 것 같다.
10. 내 묘비명에 적고 싶은 한 문장은?
깔끔하게 이름과 생몰년만 적고 싶은데..
묘비까지 찾아와 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고 잘 지내라고 하고 싶다.
적을 때는 뭔가 오글오글했지만 이렇게 셀프 문답을 하니 확실히 무언가 리프레쉬가 된다. 그리고 5년 전의 나, 10년 전의 나라면 대답이 달랐을 것 같아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한번 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아무튼 이책을 읽으며, 여러 조언을 듣고 스스로 문답과정을 진행하면서 마치 상담을 받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이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고 지지해주는 책, <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