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죽음에 대해 자주 생각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제게도 죽음이 가까워지며,
더이상 공포와 회피의 대상만은 아니었습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자,
나 또한,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입니다.
이따금씩 죽음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이 떠오를 때면
아이와 한 번 더 눈맞춤을 하고,
남편과 한 마디라도 더 대화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어쩔 수 없는 죽음을 피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덜 후회하도록
할 수 있을 때 마음껏 사랑을 표현하자고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아이가 집을 나서는 모습을 배웅하노라면,
가끔 울컥해지기도 합니다.
귀한 우리 아이가 오늘도 무사히 학교를 잘 다녀오게 해 달라고 마음 속으로 기도 해 봅니다.
아이가 너무 귀해서 생기는 불안과 걱정이겠지요.
그리고는 한 번 더 정성을 다해 인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