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도... 기승전병의 좋은 예.

라가도 : 연옥의 교실
모로즈미 다케히코 지음, 김소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2월

우와~

미스터리를 찾다가 신작란에서 보고 우연히 물망에 오른 이 작품......

신인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과 책 소개, 알바들의 추천글에 낚여 구매했습니다.

책 내용은 말 그대로 기승전병...... 흥미진진한 테마에 끝까지 뭔가 대단한 것이 있을 것처럼 몰아가지만 막판에 가면 아무 것도 아닌 비현실적인 내용에 참 힘 빠지게 만드는...... 망작입니다. 스토리 소개만 보고 '우왕 ~ 재밌을 것 같다. 진실은 무엇일까~~!' 하며 책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

뇌리를 강타하는 쓸만한 반전도 없고, 문체도 중고딩 수준이라 문학적인 가치는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막판에 반전이라도 나왔으면 중간이라도 갔을텐데 말입니다.

자신있게 비추드릴 수 있는 책이네요.

번역자가 이 책을 리뷰하면서 추천한 것 같은데...... 너무 과욕 부리신듯.

[100자평] 붉은 손가락

붉은 손가락 ㅣ 현대문학 가가형사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7월

작위적이며 억지 감동을 불러 일으키려는 책을 경멸한다. 다만, 나쁜 소설은 아니기에 더 이상의 혹평은 접을 수 있다.

[100자평] 살육에 이르는 병

살육에 이르는 병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시공사 / 2007년 2월

서술트릭의 대가는 오리하라 이치가 아니라 아비코 다케마루다. 그로테스크한 표현에 심약한 자들에게 과감히 버림받을 것을 각오한 작가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100자평] 검은 집

검은 집
기시 유스케 지음 / 창해 / 2004년 8월

최고의 스릴러물. 현재 활동중인 일본 미스터리 작가 중 기시 유스케만한 사람은 없다. 아직도 안봤다면 얼른 집어 들어라.

[100자평] Y의 비극

Y의 비극 - Mystery Best 1
엘러리 퀸 지음, 강호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3년 7월

고전임에도 현대 소설과 맞짱 뜰만한 저력을 가진 소설. 고전 중에 현대와 비교가능한 소설은 거의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박! 엄청나다. 코난 도일관 궤가 다르고 애거서보다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