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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이 부처 되다
서광 스님 지음 / 북로드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왜 착한 사람이 가난하게 살고 못된 사람이 부자로 사는가’ 하는 질문의 이면에는 자기의 현재상황이나 사회현실에 대한 무의식적 불만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참으로 자신을 패배와 불만으로 몰고 가는 아주 위험한 신호라 할 수 있다. 우리의 현실은 긴 안목으로 보면 언제나 인과응보로 끝나게 되어 있고, 선한 사람이 잘 살고 악한 사람이 못살게 되어 있다. 잠깐 잘 사는 듯이 보일 뿐이다.
올바른 방법으로 재물을 얻은 사람들은 그 재물이 순전히 자기만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즉 그러한 재물이 있기까지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수많은 인연들의 공동의 몫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들의 위해서 되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 때문에 우리가 괴롭고 힘든 것이 아니라, 바로 그 마음 때문에 괴롭고 불안하거나 남들이 부러운 것이다.
행복은 소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느낌에서 오고 체험에서 오고 생각에서 온다. 그런데 가장 질 좋은 느낌, 체험, 생각은 자연으로부터 온다. 그러나 자연은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자체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랑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꼭 부자가 될 필요는 없다. 거꾸로 사랑하고 행복해지면 저절로 부자가 된다. 세상이 모두 우리의 것이기 때문이다. 우주는 주인이 없다. 세상도 주인이 없다. 세상과 우주는 행복한 사람들의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그가 바로 가장 큰 부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