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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머리의 페니
오경아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6월
평점 :
품절
오경아 님의 작품을 무척 좋아합니다. 이분의 작품 대부분은 외국 소설을 만화로 각색한것 같은 느낌입니다. (<장미정원>,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 <빨강머리의 페니> 등등)
잔잔하고 다소 신비롭기까지한(저한텐) 그림체는 역시 잔잔한 내용과 잘 어울려 오경아님 특유의 분위기를 창조합니다. 뭔가 공백을 남긴듯한...그래서 여운을 남기는 작품들...'빨강머리의 페니'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숙사 시설의 학교에서 공주로 통하는 유명 영화감독의 딸 페니...그런 그녀에게 접근하는 문학소녀 내레이터...알고보니 내레이터 소녀의 계모가 페니의 친 어머니였던것 입니다.(페니의 아버진 페니의 친어머니에게 상당히 미련이 있었는데 폐니의 어머닌 남편의 변호사였던 상처한 내레이터의 아버지와 사랑에 빠져 딸과 남편을 버리고 새 삶은 시작한듯 합니다) 계모와 주인공 소녀, 페니와 친어머니(계모), 그리고 내레이터와 페니의 미묘한 관계...이채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