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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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읽고 자려고 했는데 한 편의 스릴러 영화와 같은 숨막히는 전개에 휩쓸려 결국 밤을 꼬박 새서 읽어치우고 말았다. 주인공이 살인자임에도 자연스럽게 범죄자 주인공을 응원하게 만드는 기막힌 심리 묘사와, 스치는 여러 지역의 풍경 묘사에서 작가의 세련된 글솜씨가 엿보인다. 인생은 될놈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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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미하엘 나스트 지음, 김현정 옮김 / 북하우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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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비혼 등으로 표상되는 현대 한국 실정에도 찰지게 들어맞는 이야기들이다. 작가가 직접 어떤 메시지를 꽂아주기보다, 자기 주변의 에피소드를 통해 넌지시 생각거리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가볍게 읽기 좋았다. 다만, 책 이름은 그냥 원문 그대로 ˝연애불능세대˝라고 하는 편이 나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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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깨 위 고양이, 밥(Bob) - 한 남자의 영혼을 바꾸다
제임스 보웬 지음, 안진희 옮김 / 페티앙북스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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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지만, 그 역시도 무언가 계기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완전히 구제불능 상태에 있던 한 인간이 고양이 한마리를 만남으로써 스스로 돕게 되고 이윽고 세상 앞에 당당한 인간으로 서게 되는 드라마틱한 실화. 왜 영화로 만들어졌는지도 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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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골든아워 1~2 세트 - 전2권 - 생과 사의 경계,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2002-2018 골든아워
이국종 지음 / 흐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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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이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으며 아무것도 없는 이 땅에 중증외상센터를 세우려 고군분투하는 이국종 교수와 동료들의 모습이, 선조의 시기와 미움을 한몸에 받으면서도 어떻게든 왜군에 맞서 백성을 지키려는 이순신의 모습과 데자뷰처럼 겹쳐보인다. 칼의 노래 메디컬판을 보는듯 그저 먹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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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눌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11
헤르만 헤세 지음, 이노은 옮김 / 민음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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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선으로 보면 크눌프의 삶은 대놓고 ‘잉여인간‘이다. 헤세 스스로는 시도조차 해볼 수 없었던 잉여인간의 삶을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로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소설을 관통하는 주제는, 일견 사회에 기여하지 못하는 잉여의 삶조차도, 어떤 시각에선 충분히 의미있다는 것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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