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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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판타지도 개연성이라는 걸 갖추기 마련인데, 지나치게 아이디어만으로 전개되었다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 대놓고 깊은 생각없이 쓴 소설이라, 진지하게 읽던 사람만 바보가 될 뿐. 어쨌거나 소재나 제목은 흥미로웠는데, 기대에 비해선 너무도 가벼웠던, 수수깡으로 만든 집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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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기욤 뮈소 지음, 윤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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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밥이 너무 맛있으면 제대로 씹지도 않고 삼키듯이, 그렇게 한 권을 허겁지겁 읽어치우고 말았다. 처음엔 그냥 내가 아는 그 맛의 메뉴인줄 알았는데, 벗겨내면 벗겨낼수록 비엔나 소시지처럼 줄줄이 달려나오는 사건들이 정말 놀랍고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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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호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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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물로서는 전형적인 일본식 추리드라마라 새삼 새로울 것까지는 없다. 복선도 좀 뻔하고, 트릭도 좀 어거지. 다만, 나미야 잡화점 같이 작가 특유의 휴머니즘과 취재력이 돋보인다. 등장인물들에 대한 묘사는 이번에도 빛을 발해서, 꼭 눈 앞에 살아움직이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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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행성
네이선 파일 지음, 황석희 옮김 / 시공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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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열일한 작품. 물론 원작의 독특한 컨셉과 착안 자체가 기발한 것도 있지만, 이게 한국어로도 이렇게 재미있고 공감이 간다는 게 대단하다. 요즘 반려인과 맨날 저 말투로 대화하게 된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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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김웅 지음 / 부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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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 검찰, 검사,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그 집단도 역시 돌아가는 모양새는 사람 사는 세상이구나 싶다. 검사 양반이 일하기도 바쁠 텐데 짬짬이 책을 얼마나 읽었는지, 문장 사이사이 감출래야 감춰지지 않는 필력과 지적 유희가 묻어난다. 역시 검사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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