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당하고 싶은 여자
우타노 쇼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납치당하고 싶은 여자

작가
우타노 쇼고
출판
블루엘리펀트
발매
2014.01.27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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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자기를 납치해달라고 하는 것은 어떤 상황일까?
무작정 생각한다면 자신의 사랑을 다른이에게 확인해보고 싶어서 일것이다
.

이런 단편적인 질문에 단편적인 답을 할 수 있는 것은 누구나 할 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살을 붙이고 생각을 가미하는게 소설가의 역할이다.

 

이번에 이 역할을 할 사람은 우타노 쇼고이다

그는 어느 한 장르의 틀에 가로막히지 않고 

본격 추리, 호러, 순수 문학, 스릴러 등 다양한 요소를 잘 어울리게 그려내는 작가이다.

그이기에 어떻게 상황을 그려낼까 기대를 했다.

 

표지의 여인(사오리)은 남편이 마마보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고 하여 심부름센터에 의뢰한다.

심부름센터장(구로다)은 이상한 의뢰라 생각하면서도 경마에 빠져 생긴 빛을 생각하여 수락하게 된다.

이런 이상한 관계속에서 발생하는 과정을

남편,심부름센터장의 관점에서 그리는 작품이다.

 

작품을 읽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깔끔하다라는 것이다.

일단 이해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쉬웠고 

작가가 던져놓은 모든 문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수긍할 수 있었다.

작품이 완전 고품격이라고 해도 독자가 이해못하면 

그건 종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또한 구로다가 남편에게 경찰의 눈을 피해 전화하는 방법들이

요즘같은 최첨단 시대에 약간 구시대적 방법이 오히려 먹힐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흥미로웠다.

물론 검색을 해보니 현재에는 그런 서비스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 소설이 출간되었을때 유괴범한테는 상당히 유용했을 것 같은데 

그래서 경찰로서는 판매금지를 해야하지 않나라는 웃긴 생각도 했다.

그만큼 그 방법이 신선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쉬움 또한 존재했다.

우타노 쇼고의 느낌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물론 이 작품이 초장기 작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그의 작품들을 접해본 독자로서는 작품의 결말 부분이 아쉬웠다.

 

내가 추리소설같은 것을 볼떄 전혀 추리하면서 보는 성격이 아닌데

보면서 이렇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게 맞는 경우는 아쉬운 느낌이 든다.

<납치당하고 싶은 여자>도 이경우이다.

중후반까지는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이 상당히 스릴이 있었으나 

결말이 약간 조급하게 맺은 것 같은 그래서 내가 예측할수 있었던것 같다.

 

단순한 이야기에서 단순한 결말로 끝냈던것에서

조금만 더 나아갔다면... 이라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이야기에서부터 현실세계로 돌아왔다.

 

 

<한마디>

 

기초부터 완벽할수는 없지만 그것이 있었기에 그의 수작들이 나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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