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nemuko > 정말 괜찮은 수학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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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머리를 좋게 하는 수학동화
최은규 글, 김은주외 그림 / 삼성출판사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짧은 이야기 15편이 들어 있다.
아이들 그림책에도 수학 동화, 과학 동화, 창작 동화, 전래 동화....정말 많기도 하다. 앞으로 배워야 할 수많은 학습들의 전초전 같은 느낌이 들어 맘에 안 들긴 하지만, 욕심많은 이 엄마는 뭐 하나도 빼먹을까봐 노심초사 하기도 한다.
수학동화라는 이름으로 시중에는 전집류도 꽤나 나와 있고, 수학 동화라는 이름으로 검색하니 단행본도 수십권이다. 그 중에서 이 책을 고른 건 삼성출판사에서 이런 형태로 나온 책들을 몇 권 사 봤었는데 모두 나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책 한 권에 여러 이야기가 들어 있으니 책 값을 아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건 물론이다.
결과는 대만족. 그림도 이야기도 결코 조잡하거나 억지스럽지 않다. 수학의 개념만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재밌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수 세기는 물론이거니와 차례, 크기 비교, 무게 등등을 스스로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는 물론 자신이 공부하는 줄도 모르고, 신나서 이야기를 듣는다.
다만 저 두터운 책을 한번에 다 읽어줘야 하는 엄마는 늘 목이 아프다. 중간부터 몇 개만 골라 읽어줘도 나쁘지 않을텐데 욕심많은 아들 녀석은 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 줘야 직성이 풀리나보다.
'우리 아이 머리를 좋게하는' 이라는 제목은 좀 지나치다 싶지만, 그래도 이 정도 좋은 책이라면 그 정도야 참아줄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