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은 순수하다. 그렇기에 타인의 모략이나 비열한 술수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당한 일에 분개한다. 누군가는 타인의 지위나 상황에 관계없이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되면 부딪히고 보는 도련님을 철이 없다거나 순진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속에 쌓아놓지 않고 시원하게 털어놓는 도련님의 모습에 부러움과 통쾌함을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