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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선생님 바꾸기 앱 - 레벨 2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김민정 지음, 송효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내 마음대로 선생님을 바꿀 수 있다고??
소설책 제목부터 뭔가 아이의 흥미를 끄는 책이었어요.
내 마음대로 친구의 성격을 바꿀 수 있었던 내 맘대로 친구 바꾸기 앱의 6년 만의 후속작
초등소설 <내 맘대로 선생님 바꾸기 앱>
표지의 그림부터도 무슨 내용일지 기대가 되게 하는,
그림체도 넘 웃긴다 :)
파란색 옷을 입은 마법사 캐릭터의 말을 따라 바꾸고 싶은 선생님의 모습과
내가 원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적으면 신기한 앱의 힘으로 선생님의 성격이 달라지는 것!!
제목을 봐서는 내가 원하는 선생님으로 체인지 하는 건가 했는데,
선생님의 성격과 모습을 바꾸는 것이었다.
특별한 앱을 손에 넣은 건우는 이번엔 담임선생님의 성격을 바꾸기로 결심해요.
그동안 담임선생님이 장난을 쳐도 자기만 혼내는 것 같고, 억울해도 건우의 편을 들어주지는 않고 태도를 지적하기만 하고,
뭔가 자기만 미워하는 것 같아 불만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내 맘대로 선생님 바꾸기 앱에서 담임선생님 오명수 선생님 이름을 고민 없이 적은 건우.
과연 어떤 선생님으로 바꾸면 좋겠냐는 질문에
내 맘에 쏙 드는 선생님이라고 썼어요.
건우의 담임선생님은 과연 건우가 원하는 선생님이 되었을지 궁금했답니다.
그런데 소원을 빈 이후, 건우는 하루아침에 오명수 선생님의 몸에서 눈을 뜨고 맙니다.
거기다 놀랍게도 학교에서 자기 모습을 한 아이까지 만납니다.
그 아이는 건우의 몸으로 바뀐 오명수 선생님!!
훈꾸러기는 선생님과 몸이 바뀌었다는 생각만 해도 너무 재미있나 봅니다.
건우는 선생님의 모습이 되어보고 나서 결국 자기가 내 맘에 쏙 드는 선생님이란
선생님이 직접 되어보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요.
자기 마음에 들려면 스스로가 그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건우는 선생님이 되었으니 자기가 바랐던 '공평한 선생님'이 되고자 결심하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아요.
아이들은 각자 하고 싶은 걸 하겠다고,
어느 팀은 말을 듣지 않고 딴짓만 하고,
거기다 왜 자기의 말을 들어주지 않느냐며 선생님이 된 건우에게 불평불만을 쏟아냅니다.
그제야 건우도 선생님도 선생님 만의 고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신비한 앱을 통해 몸이 바뀐 건우와 선생님의 이야기는 초등학생 아이들의 시선에서 흥미진진하게 담아낸 작품이었어요.
부모님과 학생들에게 서로 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보는 재미를 더 해주었어요.
속도감 있게 이어지는 내용은 지루할 틈이 없었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관계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친구든, 선생님이든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를
훈꾸러기도 책을 읽고 이해하고 깨닫는 것 같더라고요.
학교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은 가족 다음으로 선생님과 깊은 관계를 쌓게 되는데요.
요즘 교권이 무너져도 너무 무너졌잖아요.
자신을 가장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는 선생님의 존재를
초등소설 <내 맘대로 선생님 바꾸기 앱> 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다시 한번 선생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요.
훈꾸러기에게도 5학년 반 친구들에게 <내 맘대로 선생님 바꾸기 앱> 초등소설 책을 추천해 보는 게 어떻겠냐 했더니
매우 긍정적이더라고요.
2학기 도서 구입 목록에 꼬~옥 추가해서 학교 도서관에 비치해놔야겠어요 :)
너무 따뜻한 초등소설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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