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마음으로 마지막 장을 덮을수 있는 책이다. 덧붙여진 작가의 대상수상소감글도 너무나 따뜻하고.. 많은 어린 독서가들과 작가지망생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글일듯싶다. 하지만 갈수록 청소년문학에서 "부모"가 존중할 가치가 없는 존재로 묘사되는 부분은 우려스럽다. 작가들이 이런식으로 아이들에게 아부하면 곤란하다.
잘 읽고있다.저자의 말대로 아시아에서 문명권별 지역질서가 해체되어가는 과정은 폭력적이고 고통스러웠다. 그리고 고금과 동서와 종교와 세속 민주 반민주등 여러겹의 충돌과 단층으로 이미 그 균질성을 잃었다. 아시아의 문명을 다시 회복하는것이 가능한가? 중화적 질서? 아무리 근사한 프레임을 갖다 붙여도 결국 또다른 패권에 다름아니다.그리고 그것에 저항하는 과정 또한 필연적으로 수구화 반동화를 동반한다. 결코 아름답지 않다.결국 실리적 판단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덧붙여 국민국가의 미덕은 아직 충분히 존중할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