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자는 두 사람, 함께 사는 두 사람 1
히구라시 키노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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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 리츠코와 노노야마 슈이치는 교제 십년, 동거생활 팔년차다.
내일모레 삼십 줄인 연인 이상 부부 미만 커플.
그런 두 사람에게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을 남녀 두 사람의 시점에서 모두 그린 다중시점 러브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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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시점 러브스토리.
역시 이 만화책에서의 가장 큰 포인트는 다중시점이라는 점 아닐까. 위의 사진에서 보다시피 각 화별로 여자인 리츠코, 남자인 슈이치 편 총 두 시점으로 하나의 에피소드를 다루기에 남,여 서로 다른 마음과 생각을 비교해가며 서로를 이해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와닿은 점이다. 행복과 즐거움이라는 것은 소소한 일상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포인트인데, 그런 포인트들을 놓치기는 커녕 다중시점이라는 특유의 전개방식으로 그 일상속에서의 느낌을 우리에게 좀 더 가까이 끌어당겨와준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리츠코와 슈이치, 동거 8년에 교제 10년차인 연인 이상 부부 미만의 깊은 관계라는 것은 사실상 유지한다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의 오랜 시간을 함께 해왔기에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었고, 그 점은 다중시점의 특성이 잘 살려주었다.
반복하여 언급중이지만 다중시점이라는거, 신선하기도 하며 덕분에 작품을 더 잘 살려주었던 느낌이 많이 든다.
​둘의 시점뿐만이 아닌 5화에서는 제 3자라고 볼 수 있는 이쿠타씨의 시점으로도 슈이치들을 보았기에 여러모로 이 작품에서는 시점이라는 것이 이 책을 읽는 데에 가장 도움이 되며 중요한 포인트가 아닐까 싶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부터 만남을 갖기 시작해서 어느새 교제 10년차, 동거는 8년차인 슈이치와 리츠코 커플.
연인 이상, 그렇지만 부부 미만인 그들의 관계는 언젠가 부부라는 관계로​ 한걸음 나아갈것이다.
그들의 소소한 일상 속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들은 그들의 관계진전에 아름다운 길이 되어줄것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아무리 오래 함께 해도 왜 화를 내는지 모른다거나의 어려움은 여전하지만 그런 사소함들이 풀리는 계기는 작은 정성이면 그들에겐 충분하다. 작은 것들이 모여서 슈이치와 리츠코를 이루어간다. 오래 함께했다는 이유로 시간이 만들어낸, 꺼내들기엔 새삼스러운 감정들, 서로의 존재에 대한 당연함. 하지만 시간이 아무리 흘렀어도 서로에게서 발견하게 되는 것들은 끊임없이 나오기 마련이다. 예를 들자면 서로가 서로의 반쪽이라는 것에 대해 깨닫는 새삼스러움이라거나, 서로에 대한 조금 더 솔직한 진심이라거나, 그런것들?
하지만 이번 권에서는, 뭐랄까.. 메인 인물인 슈이치와 리츠코 외의 제 3자로써 바라볼 수 있는 이쿠타씨의 경우가 내 입장에서는 슈이치들보다 조금 더 와닿은 느낌이었다. 이쿠타씨의 경우는 4화의 열한 번째 생일 에피소드, 슈이치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에피소드 중 슈이치가 마주친 예전 여자친구, 이쿠타와 만나 진행되는 장면을 이쿠타의 시점에서 풀어내 따로 수록된 제 5화의 내용이다.
어째서 나는 이쿠타씨의 경우가 이번 권에서 슈이치들보다 더 인상깊게 느껴졌던걸까.
초반에서 언급한 대로 이 책에서 중요히 다뤄지고 있는 시점이라는 것을, 그들 둘만으로 제한되서 보지 않고 제 3자에게 시점을 건넨다면, 소소함의 다른 이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그 이유중 하나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사랑에는 아름다운 면만 있는것도 아닐뿐더러, 주인공인 여자와 남자 둘 이외의 조연들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인걸까.
​이쿠타는 오는 남자 안막고 가는 남자 절대 붙잡지 않는 자유로운 연애 스타일의 여성이다. 그녀 왈, 단거리 경주인 연애를 하고 혼자 골인지점을 통과해 들어오기를 매번 반복할 뿐인 것. 그런 연애뿐인 그녀에게 고등학교때의 제대로 된 사랑의 상대인 노노야마 슈이치는 많이 커다란 존재였을 것이다. 그런 그녀 앞에 우연히 나타난 노노야마는 다시금 과거의 설레임을 끌어올려주고,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 지금과 다르게 그 시절의 행복하기만 했던 연애가 그리워진 이쿠타. 그리움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그녀의 모습과 추억들이 순수히 예뻐보였다. 그렇기에 내가 5화를 맘에 들어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고 이쿠타를 떠올려본다. 풋풋한 고등학교의 추억과 새로운 시작이라..
 
 
28세 직장인, 하지만 아직 어른은 아닌 그들. 함께함으로써 더욱 빛나는 그들.
슈이치와 리츠코의 소소한 일상들 속에 자연스레 녹아내리면서 그들의 솔직한, 서로를 향한 감정들을 읽어내려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괜히 흐뭇해지며 그들을 응원해주고픈 심정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이야기는 내게 매우 마음에 들었고, 앞으로의 일상들도 더욱 빛나기를 바래본다. 기대되는 일상 속 사랑스러운 두 남녀를 꾸준히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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