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아저씨의 선물 우리 그림책 22
고혜진 지음 / 국민서관 / 201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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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정말 너무 추워서 집에서 꼼짝도 하기 싫은 날입니다.

이런 날은 아이와 함께 따끈한 집 안에서 그림책 읽기 딱 좋죠.​^^

지금과 같은 한겨울에 어울리는 포근한 그림책을 만났어요~

 

 

곰 아저씨의 선물
고혜진 글. 그림
국민서관
 

 

 

 

표지의 곰 아저씨와 배경의 눈이 너무 아름답고 포근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과연 곰 아저씨의 선물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눈밭에서 신나게 눈싸움을 하며 놀고 있는 동물들.
동물들의 표정이 정말 신나 보이네요. ㅎㅎ

그림을 보니 어릴적 눈오면 나가서 신나게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림에 보이는 여우, 돼지, 토끼, 생쥐. 이 동물들을 잘 봐둬야 해요.
뒤에서 또 나오거든요.^^

 

 

 

 

 

동물들의 신나게 노는 소리에 겨울잠에서 깨버린 곰 아저씨.
결국 못참고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가고 마네요.

침대 위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시끄럽다고 소리치는 곰아저씨의 모습이
아침에 안일어나겠다고 이불속에서 웅얼대는 아들의 모습과 닮았어요. ㅎㅎ

 


 

 

밖으로 나온 곰 아저씨는 처음 본 풍경에 감탄하며
혀를 내밀어 눈을 먹어보기도 합니다.
곰 아저씨는 하얀 눈이 너무 신기했어요.^^

전 표지의 그림이기도 한 이 장면이 너무 아름답더라고요.
눈을 본 곰 아저씨의 신기함과 감탄이 잘 느껴져요.^^

 

 

 


 

 

그런 곰 아저씨에게 생쥐가 다가와 뭐하냐고 물어요.
곰 아저씨는 남쪽나라로 떠난 노랑딱새 부부에게 눈을 보여주고 싶다고 합니다.

곰 아저씨에게 동물들은 하나씩 도움을 줍니다.
생쥐는 눈사람을 만들어 보라고 하며 눈 굴리는걸 도와주고,
토끼는 끼고 있던 장갑을 벗어서 눈사람에게 끼워주는 식으로요.

아까 위에서 신나게 눈싸움 하던 동물들의 차림새와 연관이 있어서
다시 앞 페이지를 펼쳐보며 아들과 함께 비교해 보았어요.^^

이렇게 완성된 눈사람은 따뜻한 남쪽 나라로 배달되었어요.


눈사람이 어떻게 되었을 지 상상이 되죠? ㅎㅎ

 

 

 

 

 

 

 

눈사람은 온데간데 없이 유리병 안에는 물만 출렁출렁.
노랑딱새부부는 이게 뭘까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하지만 곧 딱새부부는 모자로 만든 배 위에서
책도 읽고 낮잠도 자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곰아저씨에게 고맙다고 인사도 하면서요.^^

아저씨의 의도와는 다른 선물이 되었지만
받은 딱새부부가 만족했으니 모두 만족하는 선물이 되었네요.^^





아들과 함께 <곰 아저씨의 선물> 책을 잠자리 동화로 읽어보았어요.

 

 

눈싸움 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신기한 듯이 쳐다보는 아들.
아직 한번도 눈싸움을 해보지 않았거든요.ㅎㅎ
작년엔 눈구경을 많이 못했고,
올해는 작년보다 눈이 많이 내렸지만
눈싸움을 해보진 못했어요.

눈오는 날 밖에 나가면 눈을 굴려 눈사람만 만들 뿐
눈싸움 하는 아이들은 없더라고요.

 

 

 

 

 

 

 

지난번 등원길에 눈내린 길에 신나게 발자국 찍으며 걸은 아들.
다음에 눈이 내리면 엄마와 함께 눈싸움을 해보기로 약속했답니다.^^




 

 

준비한 선물을 들고 우체국으로 향하는 곰 아저씨의 발자국을 따라
손으로 덧그리기도 하며 재미있게 책을 보았어요.^^




눈 싫어하는 아이들은 없죠?
저희 아들 또한 눈을 좋아하다보니
눈오는 풍경을 담은 이 <곰 아저씨의 선물> 책이 너무 반가운가봐요.^^ 
귀여운 그림체와 포근한 색감이
책의 배경이 겨울임에도 따스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눈을 처음 보고 신기함을 느낀 곰 아저씨가
눈을 보지 못하는 노랑 딱새부부에게
눈사람을 선물하는 마음이 너무 따뜻했어요.
​앞에서 나온 동물들의 옷차림과
눈사람에게 주는 소품들을 연결지어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네요.^^

요즘처럼 추운 겨울 집에서 읽을 책을 찾고 계신가요?
눈이 배경인 따스한 그림과 곰아저씨의 따뜻한 마음을
함께 느껴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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