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통 의상 (빅북) 풀빛 지식 아이
조바나 알레시오 지음, 차야 프랍햇 외 그림, 이선주 옮김 / 풀빛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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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세계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관련 책을 읽히곤 하죠.
저도 지구본 구입을 시작으로 여러 세계문화책을 들였는데요,
세계 전통 의상은 대부분 간단하게 언급되어​ 있더라고요.
그러던 차, 세계 전통 의상에 대해 자세히 나온 책을 발견했어요.
아이와 만족하며 읽고 있어 소개드릴게요.^^

 

BIG 풀빛지식아이​
세계 전통 의상
조바나 알레시오 글/ 차야 프랍햇 그림
풀빛

 

 

 

 

 

커다란 빅북으로 보는 세계 전통 의상 이야기!

늘 생각하는거지만 풀빛지식아이 책은 겉표지부터 참 고급스러워요.
검정색 표지에 그려진 그림도 인상적이지만
중간중간 입혀진 금박이 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니 눈길이 절로 가네요.ㅎㅎ

 

 

 

 

 

 

 

 

 

 

전통 의상을 보면 세계 문화가 보인대요~
색깔, 장식, 재료 등 책에 실린 전통 의상의 특징을 살펴보며
세계 사람들이 전통의상으로 어떻게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표현하는지 알아보기로 해요.^^

 

 

 

 

 

 

 

 

책장을 넘기니 화려한 색감이 한눈에 화악~
제가 본 차례 중 가장 알록달록하고 예쁘네요.ㅎㅎ

나라 이름이 적힌 띠를 가만히 보면 각 나라마다 양 옆의 무늬가 다 달라요.
아무래도 그 나라와 관련있는 무늬 같은데
본문 내용을 보면 확인해볼 수 있겠죠?^^

 

 

 

 

 

 


 

 

책은 대륙별로 나라를 구분해 놓았는데요,
대륙마다 지도와 함께 그곳의 특징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어요
.
넓이가 무려 4,500만 제곱킬로미터에 이르는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인만큼
아시아 사람들의 전통 옷차림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다고 해요.

 

 

 

 

 

 

 

 

 

 

드넓은 아시아 땅을 살펴보며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또 아는 전통 복장은 어떤게 있는지 아들에게 물어보았어요.
정확한 이름은 모르지만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몇몇 나라들의 의상을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동안 세계문화 책을 읽으면서 전통의상에 대한 내용도 보긴 했지만
워낙 간단하게 언급되기도 하고 사진이나 그림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울 수 있겠어요.^^

 

 

 

 

 

 

 

 

아시아의 여러 나라 중 아들의 선택은?
인도네시아의 '올레그 타물리링안' 의상이예요.
 
'올레그 타물리링안'은 '호박벌 춤'으로도 불리는 발리 전통 춤이라고 하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금색으로 꾸며서 실제로 보면 번쩍번쩍 눈이 즐거울 듯 하죠?^^

 

 

 

 

 

 

 

 

 

 

무용수의 사랑하는 사람을 상징하는 두 팔로 껴안은 듯한 모양의 단단한 띠,
무용수가 도둑질처럼 손을 함부로 놀리는 일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하는 무거운 금팔찌 등
전통 의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그림을 즐겁게 관람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요.^^

 

 

 

 

 

 

 

 

 

 

번쩍이는 금이 너무 멋지다며 이 옷을 입으면 부자가 될 것 같다는 아들은
인도네시아에 가면 꼭 입어보고 싶다네요.ㅎㅎ

 

 

 

 

 

 

 

 

 

 

스코틀랜드의 전통 의상 '킬트' 또한 인상적인데요,

스코틀랜드 사람들은 가문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여러 가지 색깔이 바둑판처럼 엇갈린 타탄 무늬가 가문마다 다를만큼
가문에 대한 자부심이 킬트에서도 드러난다고 해요.

16세기에는 스코틀랜드의 추운 겨울을 이겨 내려고
킬트를 간단한 담요나 망토처럼 이용했는데,
묵직한 천이 열이 빠져나가는 걸 막아 주어
변덕스러운 스코틀랜드의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알맞았다고 하네요.

책의 설명을 읽어보니
확실히 그저 멋져 보이기만 하던 킬트가 '의미있는'옷으로 보여요.^^​

 

 

 

 

 

 

 

 

 

킬트를 입은 그림을 보더니만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는 아들.
한쪽 어깨에 걸쳐 있는데다 남은 천이 늘어져 있어 무거워 보였나봐요.ㅎㅎ

킬트에는 주머니가 없기에 달고다닌다는 작은 가죽 주머니 스포런 등
장식의 모양이나 색, 존재의 이유를 읽어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보자마자 헉 소리가 나는 카메룬의 '바밀레케족의 전통 의상'은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어요.
사람의 얼굴은 안보이고 온통 옷과 가면, 장신구들만 보이니
뭔가 무서워 보이기도 하는데요,
이 특이한 전통 의상의 비밀 또한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어요.

바밀레케족에게 코끼리는 부유함과 힘, 왕족을 상징해요.
카메룬의 초원은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왕국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폰'이라고 부르는 여러 바밀레케족 왕이 각각 다스렸지요.
사람들은 왕이 놀라운 기술과 재주를 부리고 코끼리로 변신할 수도 있다고 믿었답니다.

 

 

 

 

 

 

 

 

 

코끼리 춤 의상의 기하학적 무늬,
옷을 물들인 빨간 색,
머리장식의 회색 앵무새의 꽁지깃 등
바밀레케족의 전통의상에서는
왕의 권력, 지도력을 상징하는 장식이 빠지지 않는 만큼
그들이 왕과 권력을 얼마나 중시 여겼는지 알 수 있어요.

 

 

 

 

 

 

 

 

 

 

코끼리 가면에 코끼리 코가 없다고 코끼리 같지 않다는 아들.ㅎㅎ 
글을 읽어보더니 코끼리가 육지동물 중 가장 강한 동물이니
코끼리를 선택한게 이해가 간다더라고요.^^

 

 

 

 

 

 

 

책장을 넘기며 각 나라의 독특한 의상을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절로 흐르네요.^^
​판형이 커다란 책 가득 그려진 전통 의상을 보다보니 정말 각 나라의 문화가 보이는 듯 해요.
특히 사진 못지않게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은 전통의상의 특징을 아주 잘 표현해 놓아
이해를 돕고 있어요.
그저 독특하고 예쁘게만 보이던 다른 나라의 전통 의상들이
그 의미를 알고 나니 다르게 보이는것만 봐도 효과가 톡톡하죠.^^

이제 단순히 어떤 전통의상인지 기억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왜 그런 색, 디자인, 장식을 썼는지 배경도 떠올릴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이 들어요.^^

 

<풀빛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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