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파란 의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3
매들린 크뢰퍼 지음, 케리 페이건 글, 최현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7월
평점 :
품절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얼마 못쓰고 새로 사야 하는 물건들이 참 많아요.

옷, 신발, 유아식탁의자, 유모차 등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조카에게 물려주곤 했는데요,

성별이 다르다보니 이제 옷은 물려주기 어렵게 되어 아쉽더라고요.


엊그제만 해도 작아진 옷들을 정리하는데 몇 번 안입은 것들도 있어

물려줄 아이가 있나 찾아보는 중이예요.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
작은 파란 의자
매들린 크뢰퍼 그림/ 케리 페이건 글
시공주니어

 

 

 

 

이번에 시공주니어에서 새로 나온 그림책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로 여행을 다니는 작은 파란 의자 이야기예요.
이 작은 의자 하나에 많은 사람들의 사연이 담겨있다니
참 의미있는 일이죠?

 

 

 

 

 

 

 

 

 

 

 

의자의 첫 주인은 '부'라는 남자아이예요.
부는 이 의자에 앉아 식사도 하고, 책도 읽고, 기대 잠들기도 하고, 놀기도 하는 등
많은 추억을 쌓게 되죠.

 

 

 

 

 

 

 

 

 

 

그러다 부는 쑥쑥 자라게 되고 작은 파란 의자를 쓰기엔 너무 커버렸어요.
결국 부의 엄마는 이 의자를 잔디밭 끝에 놓고 누구든 가져가게 해요.
이때부터 이 작은 의자의 여행이 시작돼요.

 

 

 

 

 

 

 

 

 

 

 

 

 

 

의자는 화분 받침이 되기도 하고,
배의 조종석 옆에 놓이기도 하고,
코끼리 등에 올려놓아 사람을 태우기도 하고,
놀이공원의 관람차 안에 놓이기도 하는 등
많은 사람들과의 추억을 쌓죠.



필요없다고 버리면 그냥 쓰레기가 되어 버리는 작은 의자가
여러 사람들을 거치며 꼭 필요한 곳에 쓰여지는 모습을 보니
보는 제가 다 뿌듯하더라고요.^^

 

 

 

 

 

 


 

 

아들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숨은그림찾기 놀이에 푹 빠졌어요.
글을 읽기 전 먼저 그림을 살펴보며 작은 의자 찾기!
엄마보다 먼저 찾겠다며 눈을 부릅뜨고 초 집중하더라고요.ㅎㅎ

게다가 코끼리가 나올 때는 자기도 코끼리 등에 타보고 싶다고 하다가
놀이공원 그림에선 관람차는 높이 올라가는데 옆이 뚫려있어 무섭겠다고 종알종알.
이렇게 그림만 보고도 할 말이 많아지는게 그림책의 매력이죠.^^

 

 

 

 

 

 

 

 

 

 

 

여러 사람들에게 돌고 돌던 작은 의자는 어느새 색까지 바뀌어 한 남자 앞에 떨어져요.

그런데, 의자를 보고 "낯익어 보이는데."라고 말하는 남자의 이름이 '부'라네요?

 

 

 

 

 

 

 


 

 

 

 

"앗, 부는 이 아이잖아요!"
퀴즈의 정답을 맞춘것마냥 신이 난 아들은
페이지를 앞으로 넘겨 부의 어린시절이 나온 곳으로 돌아가 확인해 보네요.^^

 

 

 

 

 

 

 


 

 

이 작은 의자는 부의 손에서 고쳐지고 다시 파란색으로 칠해져
부의 딸에게로 돌아갔어요.
어릴때 쓰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돌고 돌아 딸아이에게로 다시 돌아온 작은 의자.
이 작은 의자는 이제 부 부녀에게 단순한 의자가 아니게 되었네요.^^





이 파란 작은 의자 이야기를 읽은 후 아들에게
부가 필요 없어진 의자를 그냥 버렸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작은 의자를 발견한 선장은 기분이 어땠을까?
부가 작은 의자를 다시 발견했을때 기분이 어땠을까?
왜 그 기분이 들었을까?
벨에게 작아진 의자는 이제 어떻게 될까? 등
여러 질문을 해 보며
필요없어진 물건의 나눔의 의미와 함께
물건에 담긴 추억의 의미에 대해서도 대화를 해 보았어요.

아이와 대화를 나누며 저도 함께 추억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었답니다.^^







책을 재미있게 보았으니 그냥 넘어가긴 아쉽죠?^^

 

 

 

 

 

 

종이접기책을 꺼내와 작은 의자 접기를 해 보았어요.
요즘 종이접기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엄마의 도움 없이 알아서 척척 접네요.^^

 

 

 

 

 

 

 

 

 


 

 

짠~ 완성작을 들고 인증샷.^^



나눔에 대한 의미와 함께 추억을 회상하게 되는 <작은 파란 의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시는건 어떨까요?
틀림없이 아이, 부모 모두 즐거운 시간이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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