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해결사 펭귄 선생님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5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저희 집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커다란 방귀>와 <왜X100>책을 쓰신
강경수 작가님의 새로운 신작이 나왔어요~
사실, 강경수 작가님 책 하면 코드네임 시리즈로 유명하시죠?
저희 아들은 아직 미취학생인 관계로 강경수 작가님의 그림책만 만나보았는데
기발한 내용과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소재, 귀여운 그림으로
재미있는 그림책 목록에 당당히 자리하고 있어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5
고민 해결사 펭귄 선생님
강경수 글.그림
시공주니어

 

 

 

 

알록달록한 표지 그림이 눈길을 끄는 이번 그림책은
고민 상담을 해 주는 펭귄 선생님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동물들이 사는 조용한 마을에는 고민 상담을 해 주는 펭귄선생님이 계신대요.
아침 10시가 되기 전부터 동물들이 줄을 서 있는 걸 보니
아무래도 펭귄선생님의 인기가 대단한 것 같죠?^^

 

 

 

 

 

 

 

동물들의 표정을 보며 어떤 고민이 있을 지 추측을 해 보았는데
개구리의 표정을 보더니만 밤에 잠을 못자는게 고민일거래요.
사실, 제일 첫장에서 밤에 잠 못자고 고민하는 개구리의 모습이 나왔거든요.ㅎㅎ


 


 

 

그렇다면 실제 개구리의 고민은?
겨울이 다가오면 자꾸 잠이 쏟아지는게 병이 아닐까 싶대요~

으잉? 개구리는 겨울잠을 자니 겨울에 잠이 쏟아지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ㅎㅎ

이어지는 다른 동물들의 고민도 이와 비슷해요.
심지어 카멜레온은 얼굴색이 자꾸 변해 사회 생활이 힘들다며 호소.ㅎㅎ

어쩌면 사소하고 아무것도 아닌 일들을
큰 고민이라며 털어놓는 동물들의 말을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는 펭귄 선생님은 역시 전문가 답네요.^^

 

 

 

 

 

 

 

 

 

 

"잠이 오면 쿨쿨 자면 되니까 병이 아니지~~."

잠이 쏟아지는것 따위는 고민도 아니라는 아들래미.ㅎㅎ
요즘 가정보육으로 인해 마음껏 자고 마음껏 노는 아들은
엄마와 다른 관점으로 병이 아니라 생각하네요.^^

 

 

 

 

 

 

 

 

 

펭귄선생님에게 고민을 쏟아 낸 동물들은 하나같이 만족해 해요.
상담하기 전과 대조되는 밝은 표정만 봐도 아시겠죠?^^ 

 

 

 

 

 

 

 

 

 

상담할 때는 연어가 너무 지겨워 졌다고 호소하던 곰이
상담실을 나와 오늘 저녁은 연어라고 외치는걸 보더니만

"연어가 싫다고 했는데 연어 먹겠대. 깔깔깔~~~~!"








그런데, 이 책의 커다란 반전이 있었으니......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귀마개를 빼는 펭귄 선생님!

 

 

 

 

 

 

 

 

 

 

"앗! 귀마개를 했어!
이렇~게 귀를 막으면 안들리는데."
도통 귀마개를 한 펭귄 선생님이 이해가 가지 않는 아들이예요.^^:;
​사실 7살 아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펭귄 선생님을 찾아간 동물들은 적극적인 해결방법을 찾아주기보다는
자기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상대가 필요했던거죠.

​"때로는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만 해도
기분이 훨씬 나아질 수 있어.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이야기 처럼."
아들이 잘 아는 동화책에 비유를 해주니
조금 알것 같대요.^^

 

 


책을 다 읽고 아들에게 요즘 고민이 무엇인지 물어보았어요.
조심스럽게 악당을 물리치​는게 고민이라는 아들!
크흡! 진지한 대답에 웃음을 참느라 혼났네요.ㅎㅎㅎㅎㅎ



사실, 고민이란건 다른 사람들에게 털어놓기만 해도
반 이상은 해소가 되잖아요.
힘들고 지칠 때 다른사람과 실컫 수다를 떨고 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지기도 하고요. 
이 <고민 해결사 펭귄 선생님> 이야기를 보면
반대로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살면서 크던 작던 고민 없는 때가 있을까요?
내가 힘들 때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듯이
다른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도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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