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 2018 칼데콧 대상 수상작 비룡소의 그림동화 254
매튜 코델 지음 / 비룡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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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어주시는 부모님들은 대부분 칼데콧상을 아시죠?

매년 여름 미국 도서관 협회 분과인 미국어린이도서관협회에서

그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사람에게 주는 문학상으로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상이예요.


이번에 비룡소에서 2018년 칼데콧 대상을 받은 그림책이 나왔어요.

글이 없는 그림책이라고 하는데 어떤 책일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매튜 코델 지음
비룡소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이 책은 올해 칼데콧 대상을 받기 전에도 수상 이력이 있는 책이예요.

2017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작
커커스 리뷰 선정 2017 최고의 그림책
보스턴 글로브 선정 2017 최고의 어린이책
허핑턴 포스트 선정 2017 최고의 그림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선정 2017 최고의 책
전미 공영 라디오 선정 2017 최고의 책
혼 북 팡파르 선정 2017 올해의 책


우와~ 대단하네요~!
그림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책이라니 더욱 더 기대가 됩니다.^^


 

 

 


 

 

눈이 내리는 날, 시골에 있는 학교에서
한 소녀가 빨간 옷으로 무장을 한 채 집으로 향하고 있어요.



 

 

 

 

 

 

그리고 눈보라 속에서 이동하는 늑대의 무리가 보여요.
새끼 늑대 한 마리가 무리에서 뒤쳐지고 있네요.


눈보라 치는 배경과 힘겹게 걷는 늑대들의 모습이 참 실감나게 그려져 있죠?







 

 

눈보라 속을 헤치며 걷던 소녀는 길을 잃은 아기 늑대를 만나게 됩니다.

지친 소녀의 표정이 참 안쓰러워 보이네요. ㅜㅜ








 

 

 

모른채 할 수 없는 소녀는 아기늑대를 늑대 무리에게 보내주기로 해요.
아기늑대를 안고 늑대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곳을 향해 걷고 또 걸어요.
중간에 사나운 동물을 만나는 등 어려움을 겪지만 꿋꿋하게 걸어갑니다.


야생 동물들을 만나는 순간순간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을 해보니
소녀의 용기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드디어 만나게 된 어미늑대!
소녀는 늑대와 마주친 공포감에
뒤늦게 긴장이 풀려 눈밭에 풀썩 쓰러지고 맙니다.



긴장이 풀린 소녀의 모습에서 빨라진 심장박동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야생 어미 늑대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눈이 마주치는 순간 꼼짝도 못하고 꽁꽁 얼어버린 모습이
소녀의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잘 느껴지더라고요.








 

 

지친 몸과 마을을 추스리고 다시 길을 걷던 소녀는 이내 길을 잃고 눈밭에 쓰러지고 말아요.
쓰러져 있는 소녀의 주위로 늑대들이 모여들어 울음소리를 냅니다.
소녀가 아기늑대를 어미늑대에게 보내준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거죠.
아기늑대가 소녀의 이마를 핥고 있는 모습이 참 애틋하죠?
 야생 늑대가 소녀를 해치지 않고 돕는 이 장면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더라고요.








 

 

늑대들의 보답 덕분에 소녀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작고 연약해 보이는 소녀의 용기는
야생 늑대들의 마음까지도 움직이게 만들어 주었네요. 
인간이든 동물이든 어떤 생물체이든 상관없이
진실된 마음은 서로 통한다는걸 보여주는 감동적인 이야기였어요.


이<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책은 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이해하고 감동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더라고요.
배경과 함께 어우러진 그림을 통해
소녀의 놀람, 공포, 용기, 안도 등의 기분​ 또한 잘 느껴져
마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 책의 재미있는 비밀.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일까요?


 

 

커버를 벗기면 앞표지와 뒷표지에 숨겨진 이야기가 있답니다.^^
일상을 되찾은 늑대와 소녀의 가족의 모습이 평화롭게 그려져 있어요.
늑대들은 소녀의 집을, 소녀와 가족은 늑대가 있는 곳을 바라보며 비로소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글이 없이 그림만 있는 책이니 아들 스스로 내용을 추측하며 종알종알.^^
책을 본 아들은 이 책에 나오는 늑대가 착한 늑대라
소녀를 물지 않고 도와준거라네요. ㅎㅎ
아들의 머릿속에 늑대는 나쁜 늑대 이미지였나봅니다.

 

아들에게 나쁜 이미지였던 늑대가 좋은 이미지로 바뀌게 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여운이 짙게 남는 감동적인 그림책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그림만으로 감동을 주는 책인 만큼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큰 용기를 만나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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