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최고!
니콜라 켄트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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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엄마, 아빠에 관련된 책이 참 많이 나오죠.

저희 아들은 5세인 지금까지도 유난히 엄마껌딱지랍니다.

 

그런 아들에게 엄마에 관련된 책을 종종 읽어주는데

아이들도 좋아하고 엄마들도 힐링할 수 있는 책이 있어 소개드립니다.^^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최고!
니콜라 켄트 글.그림
사파리

 

 

 

표지 그림만 봐도 참 사랑스러운 느낌이 드는 책이죠.
이 <우리 엄마가 세상에서 최고!>책은
세계적인 아동 출판사, 맥밀란 그림책 일러스트 부문 우수작가 선정작이라고 합니다.
신인 니콜라 켄트의 완벽한 데뷔작이죠.

 

 

 

 

 

 

 

책의 뒷표지에 쓰여진 글이 참 가슴에 와 닿네요.
맞아요, 힘세고 씩씩한 엄마에게도 따뜻하고 사랑 가득한 응원이 필요해요.^^

 

 

 

 

 

 

 

 

책은 우리 엄마는 최고라는 아이의 말로 시작해요.
그이유가 자기를 번쩍 들 만큼 힘이 세기 때문이래요.
참 아이다운 이유죠?ㅎㅎ

아이의 표현대로 엄마는 참으로 힘이 셉니다.
엄마의 가방은 별의 별 물건이 다 들어가는 요술 가방이거든요.

그림을 보고 있자니 아이가 어릴때
가방이 터질 정도로 이것저것 넣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이게뭐야? 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다 필요한 물건이거든요.
그때 사용하던 가방은 이미 운명을 다 해서 지금은 새로운 가방을 가지고 다녀요. ㅎㅎ

 

 

 

 

 


 

 

아이와 걸으면서 엄마의 짐은 점점 많아집니다.
아, 이 장면은 정말 깊이 공감한 장면이예요.
마치 저를 보는 듯 했거든요.
장농면허인지라 뚜벅이로 다녀야했던 작년,
버스 안에서 아이가 잠드는 바람에
짐가방에, 장을본 장바구니를 들고,
잠든 아이를 안고, 우산까지 쓰고 와야했던 그때.
정말 눈물 날 만큼 힘이 들었죠. ㅜㅜ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은 이런 경험 한번쯤은 있으실거예요.

 

 

 

 

 


 

 

여러 이웃들의 부탁으로 들고있는 물건이 점점 쌓이고,
급기야 피아노까지 들고 가는 엄마곰.
옆에서 그런 엄마를 보며 감탄사를 내뱉는 아기곰이 참 귀여워 보입니다.^^


결혼 전 패트병 두개 이상은 무거워서 잘 들지 않던 제가
아이를 번쩍 안고 다니는걸 볼 때마다 가족들이 놀라곤 해요. ㅎㅎ
사실, 엄마는 힘이 센 게 아니라 아이를 키우면서 그만큼 필요한 힘을 내는거죠.
저녁엔 근육통으로 끙끙대면서도 말이죠.

 

 

 

 

 

 

하지만 엄마는 천하무적이 아니죠.
결국 무리하게 든 짐들이 우당탕 쏟아지고 맙니다.

책을 보던 아들이 아이코, 다 떨어졌어요~ 하며 안타까워 하더라고요.^^

 

 

 

 

 

 

하지만 엄마는 혼자가 아니죠~
쏟아진 물건과 함께 힘이 빠져 주저 앉아있는 엄마에게
이웃들과 아기곰이 나서서 도움을 줍니다.
푹 쉰 엄마는 곧 기운을 차리고 다시 예전처럼 씩씩한 최고의 엄마로 돌아옵니다.

그런 엄마에게 아기곰은 직접 만든 보물을 선물합니다.
엄마를 향한 아기곰의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이런 아기곰이 있기에 엄마는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거겠죠?^^

 

 

 

 

 

 

 

엄마곰이 이렇게 아이곰을 들고 있다고 신이나서 흉내를 내보는 아들이
엄마도 이렇게 자기를 들어달래요. ㅎㅎ

아가때는 가능하지만 지금은 너무 커서 힘들다고 말하고
두 팔로 들어서 꼭 안아줬답니다.^^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이 얼마만큼 큰지 너무 잘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아들도 책을 통해 엄마가 얼마나 자기를 사랑하는지,
또 엄마도 완벽하지 않다는걸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 책은 아이 뿐만 아니라 엄마를 위한 책이라 할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며 깊이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육아를 하면서 때로 지칠때,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힐링이 되면서 아이에 대한 사랑이 다시금 느껴지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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