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피, 미라가 되다 - 샴고양이 스키피 시리즈 3
주디 스재너 글.그림, 김지현 옮김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주디 스재너 글, 그림 <스키피, 미라가 되다> - 작은책방

 


 

  이 책을 읽기 전에 스키피의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스키피는 아주 이쁜 샴고양이에요. 스키피는 치와와 강아지를 좋아해 자신이 치와와 강아지 스키피또라고 생각해요. 자기의 분신같은 존재지요. 스키피는 상상의 날개를 달고 벽장으로 여행을 떠날 때는 스키피또가 되요. 그리고는 아주 멋진 스페인 어투로 말하지요. 그러고 보니 스키피또도 스키피의 스페인식 발음인 것 같네요.

  오늘도 엉뚱한 고양이 스키피는 내셔널 레오그래픽에 나온 고양이 미라에 관한 책을 읽다가 화장실 모래로 피라미드를 만들지요. 엄마의 꾸중(스키피에게는 잔소리)을 들으면서도 온통 이집트 세계에 대한 생각뿐이에요. 스키피는 방에 들어가 침대에서 뿅뿅 뛰며 변신을 시작하죠. 거울을 보니 스피키는 스키피또로 멋지게 변신에 성공했네요. 오늘은 망토를 머리에 쓰고,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는 배에 둘렀어요. ^^

 

오오, 나는 스키피또(짝짝)

옛 이집트를 보러 간다네(짝짝)

내 친구들이 이집트에서 날 기다려

나는 갈 수밖에 없다네.

미라를 만나러 갈 거라네.(짝짝)

 

엉터리 노래지만 랩처럼 때론 뮤지컬처럼 불러주면 아이가 무척 즐거워해요. 계속 불러달라는데 엄마는 계속 음이 바뀌네요.^^ 그곳에서 치와와 친구들을 만나 같이 여행을 시작해요. 친구들이 좋아하는 콩을 구하기 위해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통과하여 피라미드로 들어갑니다.

 

귀가 머리보다 큰 것은 뭐냐?

다리를 모아 뿅뿅 뛰는 건 누구냐

꼬리를 흔드는 건 무엇이냐?

허리를 굽혀 죽은 자의 땅으로 기어 들어온 건 누구냐?

 

정답 아시겠어요?^^ <스키피, 미라가 되다>를 만나보세요. 너무나 무서워 정신없이 뛰다가 벽에 머리를 박고 기절해 버린 그때. 스키피또를 지하세계로 보낼 준비를 하는 세 명의 여신들이 홀연히 나타났어요.

 

소금이랑 후추를 좀 뿌리자

다음엔 행운의 부적을 붙이자

꽁꽁 싸고, 둘둘 말고, 꽉꽉 묶어라.

 

  어쩐지 여신들의 대화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여신님들도 대단한 말썽꾸러였네요.^^ 여신의 비밀은 책에서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지요.

  스키피는 미라를 피해 도망가면서 친구들에게 그토록 원하던 콩을 뿌려주고는 엄마 품으로 쏙 들어갑니다. 대단한 말썽꾸러기도 위급할 때는 엄마품으로 쏙 들어가네요. 우리 아들이 생각나서 미소짓습니다.

 

  여기저기 말썽을 피우다가도 소리에 민감하여 이상한 소리가 나면 얼른 품으로 뛰어와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려 하거든요. 끝없이 자신의 모습을 변장하고 그리 되었다고 믿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도 닮았고요.  벽장 속에서 무얼 하는지 들어가 나오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이기도합니다.

  다음엔 아이들이 벽장에 숨으면 잘 살펴보고 어딘지 알아맞춰봐야겠네요. 엄마 눈에 벽장이 아이들에겐 굉장한 상상의 장소였던가봅니다. 환타지 영화를 보면 상상의 나라로 통하는 문이 벽장인 경우가 많은데 닫혀진 그곳은 무한한 미지의 세계입니다.

 

<독후활동>

우리 아이들 이집트 세계에 다녀왔으니 미라 스키피또로 변신합니다.

제법 무섭죠?^^ 귀여운가?

미라가 된 아들은 휴지붕대가 자꾸 떨어져나가자 거의 울먹입니다.

미라놀이가 끝나자 우리 딸은 제 2탄 놀이 들어갑니다.

휴지 집어던지며 놀기

그리고는 열심히 휴지를 긁어모아 휴지통에 버리네요.

아까워서 좀 쓰려고 했는데 벌써 휴지통에~ 쏘옥~  누나 손도 못대게 하고 아들 혼자 열심히 모았어요.  

http://blog.naver.com/eun9685/50070749058 독후활동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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